행복의 정복 나는 이런 류의 책은 더 이상 읽지 않으려 했는데도 불구하고 2권을 샀다. 버트런트 러셀의 <행복의 정복>이다. 확실한 이해를 얻기 위해서 황문수와 이순희 번역의 2권을 샀던 것이다. 결국은 두 권 모두 앞부분을 조금 읽다가 끝내 견디지 못하고 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저자의 잘.. 이야기 2019.07.19
오늘 기분 오늘 기분이 매우 나쁘고 우울했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른편 인도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려오던 어떤 여자가 갑자기 좌측으로 틀어서 나의 앞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닌가! 나는 놀라서 급정거를 했고, 당연히 몸이 앞으로 튕겨나가서 바닥에 슬라이딩을 하.. 이야기 2019.07.15
백범 김구 중국 서안의 만찬장 자리에서 서안성 주석이 전화를 받고 달려와서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아! 일본이 항복하였다!" 백범은 평소에 조선이 독립만 한다면, 독립된 나라의 정부청사 문지기만 되어도 좋다는 말을 하곤 하였다. 그러던 그가 이 소식을 듣고서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내게.. 이야기 2019.02.16
무능력자 사람이 스스로 능력이 없으면 삐딱해진다. 어느쪽으로? 좌측으로. 그래야 겨우 먹고 살 수 있으니까. 아니면, 하등동물처럼 무능력자들 속에서 자신의 못남을 숨길 수 있으니까. 이야기 2019.01.22
반일감정 나는 여느 한국인들과 동일한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1990년도에 유럽배낭여행을 가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홍어부르크 산에 등산을 갔을 때 만났던 일본인 아가씨에게, 나는 일본인을 싫어한다고 했던 적이 있었다. 화들짝 놀라는 그 아가씨에게 나는 일본인이 아니고 .. 이야기 2019.01.15
반일감정 우리민족은 불행히도 임진왜란과 한일합방의 치욕으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배우지 못하고 조상으로부터 반일감정만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 일본인들은 남으로부터 배우는데 주저함이 없는데 반해서 한국인들은 남으로부터 배우는 것을 굴욕으로 여기는 듯하다. 이야기 2018.12.26
나이는 숫자 오늘 서점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샀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돌아오니 1997년도에 구입한 다른 번역의 <명상록>이 있었고, 거기에는 많은 곳에 밑줄이 쳐져 있었는데, 그 중에서 제4권 47절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다. '만약 신이, 당신은 내일 아니면 모레 .. 이야기 2018.11.08
경로사상 남미에 여행을 갔을 때 거기서 만났던, 아직도 젊은 어느 미국교민이 서울의 지하철에서 노인들한테 좌석을 양보하지 않는 젊은이들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고 내게 털어놓았던 일이 기억난다. * 어제는 덴마크에서 2년여에 걸친 자전거여행 끝에 부산에 도착한 어느 부부를 황령산 봉수.. 이야기 2018.05.05
질병과 마음 오늘 피부과병원과 약국에 다녀왔습니다.마누라 강권으로 발모제를 발랐더니 머리밑이 엉망이 되어서요. 의사선생님에게 나는 본래 그런 약을 믿지 않는다고 했더니 그렇다면 마누라한테 고쳐달라고 해야지 왜 자기한테 오느냐고 하더군요.아무튼, 약국의 벽에 이런 글귀를 붙여 놓았.. 이야기 2018.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