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觀 아, 괴롭다. 과거에 반일이었던 내가 친일이 되었다. 친일이 되고나니 혐한이 되었다. 혐한이 되고나니 반한이 되려고 한다. 구한말 역사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반일감정의 유해함과 위험성을 알고서, 그 부당성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반일감정이라는 대못을 뽑고 나니 그 구멍이.. 이야기 2017.12.01
욕망과 자유 <욕망과 자유> 40여년 전 학교를 졸업할 무렵의 나는, 마치 동물원 우리에 같인 고릴라처럼 속박된 나 자신을 괴로워 했다. 그 동물원 우리가 바로 내가 사는 사회인 것이라 여긴 나는 우리 사회를 혐오했으며, 사회라는 창살 안에 살아가고 있는 사회인들도 감옥살이 하는 죄수처럼 .. 이야기 2017.06.19
생각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이 지도는 조선 태종 때(1402년) 이회가 제작한 동양최초의 세계지도라 하는데 , 그것은 지나친 말인 듯하고, 명나라에서 제작된 혼일강리도를 들여와서 조선과 일본을 덧붙인 것으로 보아진다. 이 지도를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다. 자신의 나라 조선은 .. 이야기 2017.05.13
돈과 사랑 돈이 최고라는 사람도 있고, 사랑이 최고라는 사람도 있다. 돈으로써 사랑을 살 수는 있지만, 사랑으로써 돈을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사목과 창녀는 사랑으로써 돈을 사는 사람들이다. 돈으로써 산 사랑은 진짜이고, 사랑으로써 돈을 사는 사람은 가짜다. 이야기 2017.01.10
박정희와 전두환 <박정희와 전두환> 나는 지금도 어서 빨리 죽어버리기를 고대하는 사람이 한 사람 있다. 북쪽에 있는 사람이다. 나는 과거에 대갈통에 총알이 박히기를 고대했던 사람이 둘 있었다. 하나는 박정희이고, 하나는 전두환이었다. 박정희가 살해당하자 나는 드디어 고대하던 봄이 왔다고 .. 이야기 2016.11.11
좌파들 <좌파> 우파들은 사물을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좌파들은 사물을 본다기 보다는 사물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의 생각은 상상이기 일수다. 윈스턴 처칠은 20대에 진보가 아니면 심장이 없는 사람이고, 40대에 들어서 보수가 아니면 뇌가 없는 사람이라.. 이야기 2016.11.11
민중 <민중> 민중은 역사적으로 어디까지나 호구였다. 약자인 민중은 떼를 만들어서 자신들이 크다는 것을 과시하면서 안도한다. 하지만 그들은 마치 청어떼와 같아서 아무리 뭉쳐도 결국은 돌고래, 상어, 가넷 등과 같은 포식자들에게 먹히고 만다. 그런 사실을 잘 아는 영리한 자들은 그.. 이야기 2016.11.10
사우디아라비아 오늘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이군요.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멋진 날씨겠지만 직업에 따라서는 불만인 사람도 있겠지요.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무척 괴로워했습니다. 그래서 이왕 고생할 바에야 돈이나 벌어보자고 .. 이야기 2016.11.09
한국인 우리 민족은 가무를 좋아한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유럽 여행에서 공원이나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우리 한국 같으면 떠들고 노래할 분위기인데도 조용히 앉아서 맥주로 입술을 적시고 있는 풍경을 몇번 경험한 적이 있다. 특히 프랑스 파리에서 경험한 하지축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내심으로 놀랐던 적이 있다. 오늘날 한류가 해외로 흘러나가는 것도 그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가무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인들의 성정이 감정적이다는 것은 아닐까. 감정적이다는 것은 사고방식이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주관적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한국인들은 그 성정이 감정적이고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자기 주장이 강하고, 쉽게 성을 내고 감정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실재로.. 이야기 201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