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란? 사람들에게 신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라. 만일, 그가 신이 무엇이라고 설명한다면 그는 신을 모르는 사람이다. 만일, 그가 신이 없다고 하든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그 역시 신을 모르는 사람이다. 만일, 그가 말을 못한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신을 아는 사람이다. 세상은 그런 신이니 아는척 하는 사람을 조심해라. 색즉시공 공즉시색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8.01
無我 무아란 내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무아란 너와 나의 경계가 사라진 상태를 일컷는 말이다 무아란 세상과 나의 경계가 사라진 상태를 일컷는 말이다 즉, 梵我一如를 말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은 본래 존재하지 않드시 나도 본래 존재하지 않았다 我即是空 空即是我 色即是空 空即是色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6.07
무념과 무심 모든 사상과 이념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갑옷이거나 상대방을 내려치기 위한 장금에 불과하다 모든 윤리와 도덕 또한 자신의 부실한 다리를 지탱하기 위한 지팡이거나 상대방을 때리기 위한 막대기에 불과하다 사상이니, 이념이니, 윤리니, 도덕이니 하는 모든 사념을 벗어버리고 텅빔이 되어라 그것이 바로 무념이며 무심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6.05
큰생명 생명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다 죽음이 없는 곳에는 생명도 없다 생명이 풍성한 정글에서는 죽음도 풍성하다 생명이 드문 극지방에서는 죽음도 드물다 큰생명은 생명과 죽음을 함께 내포한다 그대는 생명이 아니라 큰생명이다 자석의 N극과 S극을 분리할 수 없드시 그대는 생명과 죽음을 분리할 수 없는 큰생명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6.01
지식과 지식인 지식이란 사물에 관해서 말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사물에 관하여 그럴듯하게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식인이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래서 지식인은 언제나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혹은 저렇게 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한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5.31
분별심 사물을 보려면 반드시 빛이 필요하다 그런 빛을 프리즘으로써 분리하면 아름다운 무지개가 될 지언정 그 무지개빛으로는 사물을 제대로 알아 볼 수 없다 말이라는 것은 그런 무지개빛과 같다 빛을 분리하는 프리즘과 같은 철학자들은 제아무리 날카로운 언어를 사용하여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말을 사용하는 분별심을 버려라 그러면 지혜가 그대 곁으로 다가온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5.27
천국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리하여 비로소 세상이 열렸다 천국에는 없는 것이 둘이 있으니, 그 하나는 시계이며, 그 둘은 말이다, 아니다. 시계가 없고, 말이 없는 지금 이곳 세상이 바로 천국이며, 시계와 말에 의한 세상이 곧 지옥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5.26
不二門 희망과 절망이 둘이 아니듯이, 행복과 불행은 둘이 아니다 우연과 필연조차도 둘이 아니며, 원인과 결과도 둘이 아니다 선과 악도 둘이 아니며, 알고보면 너와 나도 둘이 아니니, 그것이 무아다 삶과 죽음도 둘이 아니다 세상과 나도 둘이 아니다 신과 세상도 둘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와 신도 둘이 아니다 다만, 이원성의 언어만이 둘이며, 실존은 아무것도 둘이 아니다 분별하려 들지 마라, 선악과를 따먹지 마라 이원성을 벗어버리고, 불이문을 넘어서 가라 불이문을 넘어서면 거기가 바로 해탈의 땅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5.22
생각과 비인간 非人間! 비인간이 되는 길은 생각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동물은 생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에 의존한다 생각은 일면 편리한 도구이기는 하나, 결국은 편견의 일종에 불과하다 무념으로 가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