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Europe 180

오덴세1(Odense)

5월 25일(토) 맑음 간밤에는 조금 추운 밤을 보내야 했다. 엊저녁에는 조금 개이어서 푸른 하늘도 보이곤 했는데 오늘 아침은 또 구름이 하늘을 메우고 있다. 아침은 어제 남긴 케밥으로 떼우고 8시 40분 쯤에 캠핑장을 출발해서 오덴세로 가기 위해서 중앙역으로 출발했다. 매일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는 날이 없다시피 했는데, 오늘은 텐트도 말라 있었고 길바닥도 젖어 있지 않아서 몸도 마음도 가볍고 완만한 내리막길이어서 자전거도 가볍게 달린다. 토요일 아침이어서인지 길거리도 한산하다. 가다가 축구클럽이 있어서 들러보았다. 함부르크 축구클럽 축구장이 2개인데 여러 팀이 리그전을 벌이는 모양이다. 함부르크에서 오덴세로(From Hamburg to Odense) 함부르크 중앙역 덴마크 자전거여행자 몇 살이냐고 물었..

Northern Europe 2013.08.25

브레멘1(Bremen)

5월 21일(화) 가끔 햇빛도 나기도 했으나 흐린 후 비 문자 메세지를 조금 주고 받다보니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시내 구경을 나섰다. 히틀러가 독일 국민을 선동하기 위하여 여러 도시를 순회할 때 이곳 브레멘만은 피해서 갔다. 브레멘의 시민들은 독일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아무리 똑똑한 국민이라 할지라도 군중이 되면 어린아이처럼 되는데, 독일국민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국의 촛불 국민도 마찬가지이다. 군중이 되면 이성이 마비된다. 한 사람을 앞에 놓고서는 거짓말 하기가 어렵다. 군중이 많을수록 거짓말 하기는 어렵지 않다.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면서 목청을 올리기만 해도 된다. 거꾸로 군중들 앞에 서서 말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거짓말쟁이임에 틀림없다. ..

Northern Europe 2013.08.22

아이제나흐(Eisenach)

5월 20일(월) 흐림 어제 아이제나흐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경이었다.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유스호스텔로 찾아갔다, 만원이다. 모니카의 말이 맞았다. 연휴이기 때문에 빈 침대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여행안내소에 찾아갔으나 문이 닫혀 있었다. 어떤 젊은 친구에게 싼 숙소를 물었더니 Residence Haus(www.residenzkeller.de)를 가르쳐 주면서 20유로라 한다. 웬 떡이냐 싶어서 찾아갔으나 역시 만원이다. 내일이 성령의 날(Holy Spirit day)이라 공휴일이란다. 그 옆에 호텔이 있어서 제일 싼 방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75유로. 좀 갂아달라고 헝거리 정신을 발휘해 보아도 자신은 그런 권한이 없단다. 그러면서 전화를 해보더니 41.5유로 짜리 펜션을 소개해준다. 지도를 주는데 다..

Northern Europe 2013.08.22

에르푸르트에서 아이제나흐(From Erfurt to Eisenach)

에르푸르트에서 아이제나흐로 가는 방향을 대충 어림잡아서 출발하였는데 그것은 실수여서 자전거길을 찾느라고 헤매고 말았다. 에르푸르트 시내에서 자전거길의 실마리를 꼭 붙들고 출발했어야 했다. 여행중에 길을 찾을 때는 확실하고 분명하게 파악하고 나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나의 버릇처럼 되어버렸다. 그 습관을 고치기가 어렵다. 유럽인들은 대체로 대충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들은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길을 떠나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가면 언제나 틀림이 없었다. 여러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았으나 잘 몰랐고 몇몇 사람의 도움으로 겨우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꼬마들은 달팽이에게 줄 풀잎을 뜯고 있다. 사람을 닮아서인지 달팽이도 무척 크다. 자전거길은 간혹 마을을 지나기도 한다. 4명이 팀을 이룬 건장한(?) 우..

Northern Europe 201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