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겐에서 프레데릭스하운(From Skagen to Fredericshavn)
5월 29일(수) 조금 흐림, 소나기 모니카는 오늘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과연 새벽에는 빗방울이 한 두 개씩 떨어진다. 라면1개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나서 하늘을 쳐다보니 비가 와도 많이 올 것 같지는 않다. 여기서 죽치고 있어 봤자 할 것도 없어서 오전 8시 20분 쯤 캠핑장을 출발하여 프레데릭스하운으로 향하였다. 자전거 루트1번을 따라서 기분좋게 달렸는데 나중에 루트5번으로 들어섰다. 덴마크에는 도로번호가 있드시 자전거루트에도 번호가 있다. 나는 왜 자꾸 황량한 아름다움이 좋아지는 것일까? 카메라 삼각대를 가져 갔는데 이것이 유일하게 그것을 이용해서 촬영한 사진이다. 다음부터는 삼각대는 필요없다. 그것은 아마도 황량한 곳에는 아무도, 아무것도 없기 때문인 것일까. 여기도 역시 모래밭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