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사람들은 사물의 원인을 찾는다 그러나 사물에는 원인이 없다 우주에도 원인이 없다 그 '원인 없슴'이 신이다 신이란 원인 없이 '그냥 있슴'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26
창조주 강은 하나의 빗방울로부터 시작하였다 빗방울이 물줄기가 되고 물줄기가 개울이 되고 개울이 시내가 되고 시내가 강으로 되었다 강은 끊임없이 변한다 모래톱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자갈밭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이렇게 굽이쳤다가 저렇게 굽이치고 바다에 이르는 하구도 이리저리 자리를 옮긴다 강..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26
11월 21일 가지산2 약 20년전에 올랐던 정상이다. 주위의 모습이 내 기억에는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석남계곡 중봉에서 본 가지산 정상 여기서 길을 잘못 들어섰다. 완전 끌바를 한 쌀바위와 정상 사이의 능선길 운문령에서 귀바위까지는 임도이고, 귀바위에서 쌀바위까지는 라이딩하기 좋은 오솔길이다. 철쭉 군락지라.. 산악자전거 2010.11.21
11월 21일 가지산1 수영 출발: 오전 7시 30분 언양 도착: 오전 8시 10분 석남사 도착: 오전 8시 25분 석남사 출발: 오전 8시 40분(라이딩 시작) 운문령: 오전 9시 40분 쌀바위: 오전 10시 40분 가지산정상 도착: 11시 45분 석남터널 도착: 오후 3시 석남사입구 도착: 오후 3시 분(라이딩 끝) 석남사입구 출발: 오후 3시 20분 수영 도착: .. 산악자전거 2010.11.21
언양 산전 11월 20일 등억에서 산전 가는 길 겨울이면 흔히 볼 수 있었던 까마귀 떼 얼마만에 보는 풍경인가! 멀리 운문재와 가지산 쌀바위가 보인다. 석남사에 차를 주차해 놓고 운문고개, 쌀바위, 가지산 정상, 석남터널을 경유하여 석남사로 되돌아 오려는 계획으로 석남사에 도착하고 보니 자전거 앞바퀴를 아파트 주.. 사진방 2010.11.20
예수가 사막으로 간 까닭 예수가 아버지 신을 만날 때면 사막으로 갔다 예수는 사원을 만들지도 않았고, 사원에 가지도 않았다 예수가 사원에 갈 필요가 있을 때는 다름아닌 채찍을 들고 갔다 사막에는 오직 모래 뿐, 아무것도 없다 산도, 강도, 나무도, 풀도 없고, 또한, 아무도 없다 아무 객체가 없는 사막에서는 객체를 반영..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20
신과 사랑 신은 나(我)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할 수 없다 신은 나(我)가 사라질 때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랑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사랑하려는 나(我)가 사라질 때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도 사랑도 나(我)가 사라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신은 사랑이며, 사랑이 신인 것이다 신을 믿어..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20
믿음 신을 영접하라느니, 신을 믿으라느니 하는 자들은 신을, 그리고 신의 존재를 신뢰하지 못하는 자들이다 신은 이미 그대의 내부에도 있고 신은 그대의 밖에도 있으며 신은 우주의 모든 곳에 편재하고 있다 신의 아들 예수조차도 신을 믿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신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하지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