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산다는 것 내가 그림을 배웠던 안세홍 선생님의 이야기다. 옛날 선생님 고향 동네에는 부모를 여의고 어린 동생과 함께 사는 소년이 있었다고 한다. 모두가 살기 어려웠던 시절이라 그 소년의 삶은 실로 참담했다. 평소에 안쓰러워 하던 선생님은 어느날 그 소년에게 물었다고 한다. "니는 참, 어떻.. 이야기 201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