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후루가다에서 쾌속선을 타고 홍해 바다를 건너, 시나이 반도 최남단에 있는 샤름 엘 쉐이크에 도착하였다. 도선료가 250파운드인데 자전거는 추가로 150파운드를 내란다. 기분이 나쁘지만 도리가 없다. 승선시 검색이 비행기 탑승만큼이나 까다롭다. 자전거와 패니어를 가진 나는 통과하여 승선하는 과정이 무척 피곤하였다. 두 도시간 해상거리가 100km 정도였는데 2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다. 운좋게 다합으로 출발하는 마이크로 버스를 곧바로 잡아 탈 수 있었다. 다합은 시나이 반도 최남단 뾰쪽한 지점에 있는 샤름 엘 쉐이크에서 아카바만으로 90km쯤 들어가있는 곳이다. 이집트 최고 휴양지의 하나로써 다이빙, 스노클링, 세일링 등을 하면서 휴가를 보내는 곳인데 귀까지 다치고 홀로인 나로서는 할 일이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