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진리란 언어 너머에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노자도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진리란 바로 언어가 사라진 상태를 이르는 말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파철학자 용옥이는 끊임 없이 말을 토해낸다. 마음에도 없는 도덕경을 어쩔 수 없이 남기고 사라져버린 노자와는 너무나 먼 곳에서 지껄여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말이 많았던 성현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 말들은 모두 언어를 불식시키기 위한 말들이었다. 즉 침묵으로 인도하기 위한 말들이었다. 그러나 용옥이의 지식 나부랭이들을 끌어모은 말들의 홍수는 사람들을 말의 급류에 쓸어넣어버린다. 그것은 결국 찾아야만 할 참나를 상실시켜버린다. 용옥이의 꼬라지를 보아도 참나를 상실한 그 者의 모습을 여실히 볼 수 있다. 돌 용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