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16

참나

세상이 나로부터 사라지면 나 또한 사라진다.세상과 나는 둘이 아니다, 不二이다. 고로범아일여이다.세상과 나가 사라진 텅빈 그곳을 일러 무아라 한다.그 텅빈 곳을 참나라 해도 좋고, 영혼이라 해도 좋고, 신이라 해도 좋다. 산속에 산다고 해서 참나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저젓거리에 산다고 해서 참나가 될 수없는 것도 아니다.연닢위의 물방울처럼 세상에 살아도 세상에 물들지 마라. 그러나 사람들은 세상을 버리면 자신의 존재가 사라질까 봐 두려워한다.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하는 것이 두려워서 세상에 집착한다.

단상 2024.09.18

세상은 굿판

정치는 바보들을 위한 무당들의 굿판이다. 주로 평등이니, 민주니, 복지니, 주권이니 하는 북들을 번갈아 치면서 흥을 돋구면 그 무당을 손가락질하면서, 그 손가락질하는 재미를 즐긴다. 세상 또한 그런 굿판을 즐기는 바보들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러니 세상의 이야기를 심각히 받아들이면 그 사람 또한 바보다. 그냥 심심풀이 이야깃거리로 흘려들으면 그만이다.

이야기 2023.10.07

세상과 책임

세상은 누가 무어라 해도 결국은 자신이 그려낸 그림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그림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타인에게, 사회에, 국가에, 혹은 세상에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 자신이 그려낸 그림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다하면, 그때 비로소 책임감은 사라지고 평안해질 수 있다 책임을 스스로 지지 않고 떠넘기는 것 자체가 고통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