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굿판 정치는 바보들을 위한 무당들의 굿판이다. 주로 평등이니, 민주니, 복지니, 주권이니 하는 북들을 번갈아 치면서 흥을 돋구면 그 무당을 손가락질하면서, 그 손가락질하는 재미를 즐긴다. 세상 또한 그런 굿판을 즐기는 바보들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러니 세상의 이야기를 심각히 받아들이면 그 사람 또한 바보다. 그냥 심심풀이 이야깃거리로 흘려들으면 그만이다. 이야기 2023.10.07
세상과 책임 세상은 누가 무어라 해도 결국은 자신이 그려낸 그림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그림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타인에게, 사회에, 국가에, 혹은 세상에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 자신이 그려낸 그림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다하면, 그때 비로소 책임감은 사라지고 평안해질 수 있다 책임을 스스로 지지 않고 떠넘기는 것 자체가 고통이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1.05
세상의 문제 세상은 어느 시대나, 어디로 가나 늘 수많은 문제를 가지고 흘러간다 알고보면 세상이 흐르는 것은 그 문제 때문이니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유일한 방책이다 세상의 문제를 풀려고 용을 쓰지 마라 결국, 세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다만 문제시하는 사람만 남아 있다 이야기 2022.10.08
사랑과 세상 사람들은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것은 사랑을 받고 싶어서다 사람들은 사랑하고 싶어 한다 그것 또한 사랑을 받고 싶어서다 사람들은 사랑의 거지들이다 세상이란 사랑을 앞에 놓고서 이런 거지들이 서로 다투는 곳에 지나지 않는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6.10.26
세상과 의식 세상이란 그대의 외부에 있는 실체가 아니라 의식이라는 백지 위에 그대의 기억이라는 물감과 그대의 생각이라는 붓으로 그린 그림에 불과하다 그 의식은 비록 몸에서 태어났지만 시간과 공간의 한계내에서 존재하는 몸과는 달리 시공을 초월하여 그 너머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의식은 .. 침묵으로 가는 길 2013.04.05
세상과 침묵 세상은 있는 그대로 있는 것 거기에 그대의 마음을 덧쒸우지 말라 세상에 대하여 그대가 무어라고 말하여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대의 상상(幻)일 뿐 세상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면서 침묵하라 그리하면, 침묵의 참다움이 진리이며, 침묵의 느낌이 사랑이며, 침묵의 감촉이 평안이며, 진.. 침묵으로 가는 길 2012.12.16
세상과 나 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이름과 몸을 가진 개체라고 여겼다 그러나 나는 이제는 안다 내가 사는 세상이 바로 나라는 것을! 나와 다른 별개의 세상도 없고, 세상과 다른 별개의 나도 없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9.23
세상과 개 즐겨 세상과 사회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무능을 숨기고 책임을 전가하거나, 도덕적 우월감을 즐긴다 그러나 그들은, 시냇물에 비친 자신의 반영을 향하여 맹렬히 짖어대는 다리위의 개에 지나지 않는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9.20
세상과 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금은 몰라도, 점차적으로 세상은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 비친 거울(反影)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너는 헛 산 것이다. 훈 2011.08.11
세상과 나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과는 다른 별개의 '나'라는 어떤 불변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체인 나와 객체인 세상으로 이분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와 세상은 별개의 것이 아닌 하나이다 세상이란 '나'가 거울에 비친 모습 그 자체이다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고, 내가 울면 세상도 따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