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의 끝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이번이 가장 힘든 여행이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실재로 여행을 7일 이상 단축하려고 항공권변경을 시도했지만 좌석이 없어서 포기해야 했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나빴다. 충분히 예상한 날씨였고, 각오도 했건만 견디기 어려웠다. 귀국을 앞당기려고 했던 것은, 일기예보에 1주일간 일조시수가 단 2시간밖에 되지 않아서였다. 나처럼 자연을 보는 觀光은 빛을 보는 것인데, 이런 나쁜 날씨에 자전거라이딩을 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6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는 날이 없었고, 맑은 날씨라 할만한 날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 기상도 있었다. 7월 1일부터는 전혀 아이슬란드 날씨가 아니어서 대부분 맑은 날씨였다. 현지인도 정상적 날씨가 아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