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al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8일차(담푸스 - 페디)

박희욱 2010. 10. 29. 21:10

10월 9일

지누에서 곧바로 페디까지 하산해서 포카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여기 담푸스에서 하루 밤을 지내는 것은 안나푸르나 산군의 아침 햇살에  빛나는 영봉을 보기 위함이다.

그러나 운이 없게도 어제 저녁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비가 그칠 기세가 아니어서 판초우의를 덮어 써고 오전 8시 50분 경에 출발하여서

오전 10시 30분경에 페디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600루피에 택시를 타고서 포카라로 귀환하였다.

 

 

 

 

아침에 하늘이 개이는 것 같아서 희망을 가졌지만

비는  그칠줄을 몰랐다.

 

 

 

 

 

 

 

 

 

 

 

담푸스

 

 

 

 

 

담푸스

 

 

 

 

 

 

 

 

 

 

 

 

 

 

 

 

 

 

 

 

 

 

 

왼쪽은 암릿. "9살?", "11살!", "아, 미안!"

오른쪽은 우번. "15살?", "예!", "와!"

여기서 잠시 강한 빗방울을 피했다.

 

 

 

 

 

 

 

 

 

 

 

 

 

 

 

 

 

 

 

 

 

 

 

 

 

 

 

 

 

 

 

 

 

 

 

 

 

 

 

 

 

 

 

 

 

 

 

 

 

 

 

 

 

 

 

 

 

 

 

 

 

 

 

 

 

 

 

 

 

 

 

 

 

 

 

 

 

 

 

 

 

 

 

올라 오는 서양인들에게 말했다.

"Bad Morning!"

"What's that?"

"Bad Morning!"

"?"

"But, Bad Morning is good Morning"

 

정말 그랬다.

날씨가 비록 좋지 않았지만

비오는 날은 또,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날이었다.

세상만사 세옹지마!

 

 

 

 

 

 

 

 

 

 

 

 

 

 

 

 

 

 

 

 

 

 

 

 

 

 

 

 

 

 

 

 

 

 

 

여기 발 아래가 페디이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 트레킹 팁

 

*짐은 최소한으로 하되 중요한 것 외에는 모두 포터에게 지워라.

*포터에게 귀중품이나 돈을 보이지 말아라.

*불필요하게 포터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간식은 준비하지 않아도 좋다.

*위장이 약한 사람은 정수제를 사용해서 현지의 물을 먹어도 좋다.

*오전에는 대체로 맑고 오후에는 흐리거나 비가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되도록이면 오전 7시 이전에 아침 일찍 출발하고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여서 빈방을 못 얻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최악의 경우는 텐트를 쳐주지든지 하므로 너무 숙박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MBC보다는 ABC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은데, 시즌에는 정오경까지,

 늦어도 오후 1시경까지  도착해야 안전하게 방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전날에는 데우랄리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