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자유, 욕망 그리고 사랑

박희욱 2014. 5. 10. 06:05

 


 

사람들은 자유를 갈구한다

 

욕망이라는 꼬리를 문 뱀처럼

 

그 욕망의 근원은

 

홀로가 되지 않으려는 愛慾이며1

 

사람들은 그 애욕2을 사랑이라 부른다

 

예수가 말한 사랑이란 '사랑하지 않음'이다3

 

사랑을 벗어 놓고 보라4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삼킴으로써,

 삶을 소진하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

소진되지 않는 삶, 즉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 삶을 찾아라.


  1. 만일, 광야에 홀로 존재한다면 과연 욕망이 일어날 것인가? [본문으로]
  2. 愛와 慾은 결국은 동일한 것이다. [본문으로]
  3. 언어적 모순을 피하기 위해서 온유한 사랑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본문으로]
  4. 空卽是色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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