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단상

박희욱 2018. 12. 5. 18:30

화장실에 가려고 텐트밖으로 나오니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다.

오래간만에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가 보인다.


어릴 때는 별이란 밤하늘에 나타나는 단순한 빤짝임에 지나지 않았다.

자라면서 지식을 흡수하게 되면서 별이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밤이나 낮이나 태양처럼 불타는,

항상 그대로 자리를 지키는 항성이라는 것으로 알게 되었다.


이제 나는 별이란 그냥 빤짝거림일 뿐인 것으로 알든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그럼으로써 내가 성장하면서 배웠던 모든 관념과 개념으로부터  멀리 멀리 떠나고 싶다.


'여행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보  (0) 2018.12.05
반일감정  (0) 2018.12.05
거지와 왕자  (0) 2018.12.05
무심으로 가자  (0) 2018.12.05
부음  (0) 201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