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속담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있다.
돈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돈없슴이 무섭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근검절약이다.
돈은 많은 죄악의 근원이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돈을 쫓아다니다가 삶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 돈의 가장 큰 죄악이다.
반면, 근검절약은 아무런 부작용이 없고, 아무리 근검절약해도 지나침이 없다.
간단하게 먹고 마시고, 검소하게 입고, 단촐한 집에 살고,
다리나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하면서 산다면
돈이 그렇게 무섭지도 않고, 돈에서 해방될 수 있다.
맛있는 것 먹고 마시고, 고급스런 의복을 걸치고, 큰 집에 살고, 대형차를 몰고 다니면서 살면
멋질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더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살아봤자 돈낭비, 시간낭비이며, 나아가서 삶의 낭비만 초래한다.
먹는데 시간낭비, 옷 골라서 입는데 시간낭비, 넓다란 집안에서 움직이고 청소/관리하는데 시간낭비,
대형차 관리하는데 시간낭비, 등 이러한 것이 결국 삶의 낭비를 가져온다.
불필요한 물품만 구입하지 않아도 가난해질 이유가 없고,
불필요한 행위만 하지 않아도 시간이 모자랄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돈보다는 근검절약이 행복에 더욱 큰 도움이 된다.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놓아두고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삶을 살 줄 모르는 사람들은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으로 믿으면서 돈에 천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