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46

나의 애송시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이번 인생보다는 더 우둔해지리라.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바라보리라.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에서 수영도 많이 하리라.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상상 속의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 시간을, 하루 하루를 의미있고 분별있게 살아온 사람 중의 하나이다.아, 나는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나의 순간들을 더 많이 가지리라.사실은 그러한 순간들 외에는 다른 의미없는시간을 갖지 않도록 애쓰리라.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대신이 순간만을 맞으면서 살아가리라. 나는 지금까지 체온계와 보온..

따온 글 09:33:22

비교

당신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마라.달과 태양은 비교할 수 없다.모두 다 자신의 때가 되면 그냥 빛날 뿐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인간의 사고는 이원성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뱁새는 자신을 황세와 견주지 않는다. 자신을 알기 때문이다.달팽이 역시 거북이와 견주지 않는다. 그러나거북이한테 져버린 토끼는 거북이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최선을 다해서 달리지 않은 토끼는 거북이를 인정할 수 없다.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며, 자신보다 잘났건 못났건 간에 타인을 인정할 줄 안다.

단상 2024.09.20

이슬람 테러단체

이스라엘과 이슬람 테러단체 사이의 공방이 뜨겁다.이 공방을 보면서 한반도의 일제시대가 겹쳐 보인다. 이씨조선의 왕 고종 이희는일제에 왕조를 팔아넘기고 스스로 일제 천황가에 복속되었다.그와 유사하게 아랍인들은 유대인들에게 자신의 땅을 팔아넘길 때는 이스라엘이그렇게 강력한 국가가 될 줄은 미처 몰랐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자신들의 땅을되찾겠다고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  하마스나 헤즈볼라인 것으로 안다. 조선의 백성들 중에도 자신들의 왕이 팔아먹은 땅을일제로부터  되찾겠다고 남의 땅 만주로 달아나서 독립운동을 했다. 그들이우리가 말하는 소위 독립운동가들이었는데, 요즘 말로 하면 테러활동을 한 것이다.그러고 보니, 내가 증오했던 하마스나 헤즈볼라와 같은이슬람 테러단체의 테러활동이 이해가 된다. 먼 훗날,자..

이야기 2024.09.18

참나

세상이 나로부터 사라지면 나 또한 사라진다.세상과 나는 둘이 아니다, 不二이다. 고로범아일여이다.세상과 나가 사라진 텅빈 그곳을 일러 무아라 한다.그 텅빈 곳을 참나라 해도 좋고, 영혼이라 해도 좋고, 신이라 해도 좋다. 산속에 산다고 해서 참나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저젓거리에 산다고 해서 참나가 될 수없는 것도 아니다.연닢위의 물방울처럼 세상에 살아도 세상에 물들지 마라. 그러나 사람들은 세상을 버리면 자신의 존재가 사라질까 봐 두려워한다.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하는 것이 두려워서 세상에 집착한다.

단상 2024.09.18

내 집을 지을 곳

아무리  멋진 거리를 헤맨다 해도 안온하게 쉴 곳은 내 집 뿐이다.아무리 세상을 내 마음대로  요리한다 해도 안온하게 쉴 곳은 내 마음 깊은 곳 뿐이다.그곳에 그대의 진정한 집을 지어라.그러나 그집은 그냥 안온함만 홀로 있는 곳은 아니다.흐르는 강물속 바위틈의 물고기가 더욱 안온함을 느끼려면바위틈 바깥의 강물이 세차게 흘러야 한다. 세차게 흐르는 그 강물처럼마음을 쏱아야 하는 어떤 일이 있어야 한다.그럼으로써 마음이 하늘의  뜬구름처럼 이리저리 떠돌지 않는다.어떤 일이란, 직업일 수도 있고, 취미일 수도 있고, 어떤 관심거리일 수도 있다.나로서는 예술관 관련된 취미를 추천한다.세상과는 거리를 멀리하고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홀로의 집을 지어라.그러면 아무 걱정이 없다.

단상 2024.09.16

두려움

두려움은 현재에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것이다.현재에 일어나는 위험한 일은 맞대응만 할 수 있을 뿐이지 두려움은 없다.그러면 왜 미래에 대해서 두려워하는가?말할 것도 없이 그 두려움은 불안감에서 비롯되고,그 불안감은 미래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미래가 확정적이라면 불안할 것도 없고, 불안하지 않으면 두려워할 것도 없다.확정적인 사형수가 과연 두려워 할까? 경험하지 않은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긴장은 할지언정 두려워할 것 같지는 않다.아니다, 나는 군복무 시절에 사고로 인하여 경험하였는데,죽음에 대한 찰라적인 두려움은 있었지만 곧 사라졌다. 그런데, 미래가 확정적이라면, 그래서 뻔한 것이라면 살고 싶은 의욕이 남아있을까?미래는 모르는 것이며, 그래서 호기심이 발로되고그 호기심이 살아가는 원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