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212

악보 볼 줄 아세요?

클래식기타를 배우기 시작해서 한 1년쯤 되었을까?그때 누군가가 내게 물었다."악보는 볼 줄 아세요?"나는 질문하는 저의를 몰라서 조금 어리둥절하다가 이렇게 말했다.'정상적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는데요?" 당시에는 음악교육이 소홀해서 1학년 때 가곡 몇 곡을 배우고,베토벤의 '운명'이나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드보르작의 '신세계'를 책상에 엎드려서 단체로 감상해본 것이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요즘은 말하지 않지만, 당시에는 세계3대 교향곡이라고 말하던 시대였다.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라면 1969년도다. 그때 우리 시골집에는 전축은 물론이고라디오도 없었던 시절이다. 그러니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는 아무것도 없었다.우리 동네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그 1년전인 1968년이었다. 이제 기타를 배운기 ..

잡글 2024.08.14

유트브와 거리를 두면서

중국 화동지역 구화산의 천대사 사람들은 인간임을 자처하고스스로온갖 굴레를 뒤집어 쓴다 나는 1997년도에 신문구독을 중단하고, 매스컴과 담을 쌓아왔다. 그때부터 사회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것이다.그러다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다보니 마약에 손을 대듯이 들락거리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렇더라도 국내정치와 사회에 관한 게시물은 일절 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나는 사회의 흐름과 동떨어져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근래에 관심을 조금 두었던 것이 우크라-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안세영 선수 파문, 파리올림픽, 등이며, 평소에는 해외 스포츠 테니스, 손흥민과 같은 한국인 선수들의 할동, 그리고 어린아이들과  유아들 컨텐츠였다.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

잡글 2024.08.14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비판

경제학자도, 철학자도 아닌 내가 왜 칼 마르크스를 비판하려고 드는가. 내가 보기에 그의 사상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릇 사상이라 것 자체가 본원적으로 상상에 다름없는 것이기는 하나 마르크스의 사상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못해 심각하다.자본론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착취와 계급투쟁이다. 자본가가 잉여가치를 독점함으로써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기업이 이윤추구의 목적으로 자본을 투자하고 노동력을 이용하여 상품을 생산하는 체제를 말한다. 자본주의의 생산방법은 자본의 소유자(자본가)가 자본을 투자하여 생산에 필요한 원료·기계 등의 여러 가지 수단을 획득하고, 임금을 지불하는 임금 노동자를 고용하며, 공장·직장 등에서 재화 및 서비스를 생산시켜 이 물품들을 상품..

잡글 2024.08.13

칼 마르크스의 생애

칼 마르크스 (1818년~1883년)는 1999년도 영국 bbc설문조사에서 지난 천년간 가장 위대한 철학자 1위로 선정되었고, 2008년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꼽히기도 했다.그는 독일에서 유대인 부모의 7남매 중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그 부모는 유대인 성을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베를린 대학에서 법학으로 시작했으나 철학과 역사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1841년도에 한번도 출석하지 않은 예나 대학교에서 약관 23세에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가 되려고 했으나 그의 사상, 즉 자유주의와 헤겔주의 사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 1843년에 예니와 결혼하였다.결혼후 여러나라를  쫓겨다니면서 이러저러한 신문사나 잡지사에 취직을 하거나 창간을 하였지만 대개 검열에 걸..

잡글 2024.08.13

유물론

칼 마르크스는 물질이 먼저냐, 정신이 먼저냐를 놓고 목청을 높인다.즉, 유물론이 옳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그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놓고 싸우는 격이다.물질과 정신은 분리할 수 없는, 상호작용하는 관계다.자석의 N극과  S극의 관계처럼.철학자들은 마르크스처럼 분리할 수 없는 물을 칼로 자를려고 덤비는 자들이다.분별심을 버려라, 만병의 근원이다.세상은 분리할 수 없는, 不二이니 不二門을 넘어서 가라.

잡글 2024.08.06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축구장에 나타난 카를 마르크스

카를 마르크스가 처음으로 엥겔스를 대동하고 토트넘 축구장에 나타났다. 빈털털이 마르크스가 축구장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엥겔스가 입장권을 사주었기 때문이다. 엥겔스도 돈이 많아서가 아니고 그의 자본가 아버지 덕분이었다. 그들은 축구장의 좀 외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엥겔스에게 좀 잘 보이는 다른 곳으로 좌석을 옮기자고 했다. 그러자 엥겔스가 말리면서 안된다고 했다. 자신들의 좌석은 4만원 짜리인데 그곳은 20만원 짜리라고 했다. 마르크스는 기분이 몹시 나빴다. 그는 계급투쟁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좌석의 관객이 놀라는 마르크스에게 말했다. "놀랄 것 없어요. 게임에 따라서 100만원 짜리 좌석도 있어요."축구를 구경하고 있는데, 유달리 멋진 선수가 참으로 공을 잘 차는 것이었다. ..

잡글 2024.08.05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는, 모르긴 해도 20세기에 최고로 주목을 받은 소설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나는 시청하지 않았지만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연극무대에도 많이 올려진 것으로 안다. 노벨 수상자 알베르 카뮈도 자신이 노벨상을 받을 것이 아니라 카잔차키스가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나는 소설은 전혀 읽지 않는다. 대개의 소설은 만화와 함께 대중들이 즐기는 분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읽은 것은 오쇼 라즈니쉬조차도 조르바를를 자유인의 전형으로 보았기 때문이었다. 이 소설을 읽어보니까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번역이 잘못되었나 싶어서 다른 번역본을 구입해서 읽어봐도 마찬가지였다. 조르바는 나이 60이 넘은 노인인데, 거칠고, 막무가내이고, 천방지축인 인간인..

잡글 2024.08.04

자유경쟁

외신기자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4개나 목에 걸은 김우진 선수에게 한국이 양궁에서 강한 이유를 묻자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모든 선수가 부정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한다.”워렌 버핏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세상은, 탐욕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인간의 본성 - 질투심에 의해서 움직인다."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이상 질투심이 본성일 수 밖에 없고, 그 질투심이 곧 경쟁심이기도 하다. 내가 유럽에 처음 갔을 때, 제일 알고 싶었던 것이 서양이 동양을 앞선 원인이었는데, 런던에 도착한 날 즉각 알아차렸다. 바로 자유경쟁이었다. 군대에서도 체력단련의 가장 손쉬운 방법이 선착순인데, 이것은 직접적으로 경쟁심을 이용하는것이다.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한민족은 경쟁심 또한 매우 강한 민족이다. 대한민국이 경제기적을 이..

잡글 2024.08.03

기타연습

찌고이네르 바이젠의 작곡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는 이렇게 말했다."바올린을 하루 14시간 37년간, 하루도 빠짐 없이 연습을 했더니 사람들이 나를 천재라고 불렀다."발명가 에디슨도 이렇게 말했다."천재는 1%의 영감과  99%이 노력이다." 천재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들인가?나같은 기타 연습생은 아무리 갈아도 빛이 나지 않는 삭은 기왓장이다.그래봤자, 기왓장에 구멍만 날 뿐이다.

잡글 2024.08.02

착취

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어떠한 내용인지를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보려고 검색을 해본 적이 있다.그런데 우연하게도 고등학교 동기인 모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중학생들을 앞에 두고 자본가의 착취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도무지 그 설명을 이해하기는 커녕 그 교수의 지성이 의심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착취란, 피고용인에게 약속한 임금을 제공하지도 않으면서 강제로 노역을 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언제쯤 세상인데 강제노역을 시킨다는 말인가? 그리고 법이 있는데, 어찌 임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계속된 노역을 시킨다는 말인가?그래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니까 이렇게 되어 있었다. 착취-계급 사회에서, 생산 수단의 소유자가 생산 수단을 갖지 않은 직접 생산자로부터 그 노동의 성과를 무상으로 취득하는 일. 달..

잡글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