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10월 14일 할아버지가 서울과 강원도 일원에 등산여행 가신대요. 향아, 배 먹어! 배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 할아버지도 좀 드셔요. 응 그래, 고마워! 장롱다리 꼬모는 내가 부럽겠지? 꼬랑내 나는지 어디 보자! 안나네, 내 동생이 테어나면 물려줘야겠다. 나한테는 이제 너무 작아! 고추달린 동생이면 좋겠어! 할아버지도 그쵸? 향이 같이 이쁘면 고추 없어.. 솔향이와 찬이 2014.10.14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밥을 먹고 있다' 지금 밥을 먹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나'가 밥을 먹고 있는가, 아니면 '몸'이 밥을 먹고 있는가 '몸'이 나인가, '나'가 몸인가 '나'란 무엇인가, 마음인가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닌 하나 즉, 몸마음이다 그러면 '나'는 몸마음인가 마음의 기원은 인간의 몸이 스스로..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0.14
Advaita(不二一元論) 마음은 생각이다 생각은 언어에 의한다 언어는 분별에 기초한다 분별은 二元性이다 결국, 마음은 二元性이다 실재는 분별할 수 없는 不二이다 즉, 둘이 아닌 하나이다 마음은 실재와 부합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마음은 환영일 수 밖에 없다 不二門을 넘어서 가라 그리하면 비로소, 산은 산..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0.13
대뇌(思考) 인간은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자신의 大腦를 믿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인간의 대뇌는 바보이다 인간의 대뇌가 저질러 놓은 세상과 문명의 역사를 보라 그리고 자신의 대뇌가 꾸려온 자신의 삶을 내관하여 보라 자신의 대뇌가 바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바로 ..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0.12
14년 10월 11일 빵도 먹을 수 있어요 향이는 자는 모습이 공주 안같애! 배는 언제나 맛있어! 할아버지 배를 주셔서 고마워요! 근데 할아버지는 배 조각이 향이 기도에 걸릴까봐 걱정이야. 조심해! 할머니가 좀 달라고 하려는 것 같아요. 아니야, 향이가 맛있게 먹으니까 좋아서 보시는 거야. 그러셔요? 할머니 미안해요! 처음 .. 솔향이와 찬이 2014.10.11
物惑과 人惑 나는 物慾에는 이끌리지 말아야겠다 내게는 그것에 마땅한 능력이 없다 나는 人慾에도 이끌리지 말아야겠다 내게는 그것에 마땅한 매력도 없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0.11
언어와 밥숟가락 사람들은 차려놓은 밥상 앞에 앉아서 밥숟가락으로써 먹으려고 하지 않고 밥을 언어로써 먹으려고 든다 언어로써 아무리 밥을 많이 먹어도 배는 불러오지 않는다 차라리 손가락으로 밥을 먹으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0.11
14년 10월 10일 나는 달리기 선수가 될래요. 향아, 할아버지 오셨어! 할아버지 보고 싶었어요. 나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좋아요. 쟤는 누구야? 참하게 생겼네! 난 코모도왕도마뱀주법으로 달리기 선수가 될래요? 향이는 아빠만큼 빨리 달릴 수 있어? 할아버지, 제가 아빠보다 느릴 것 같아요? 배불뚝이 아빠쯤은 문제 없어요! 할아버지.. 솔향이와 찬이 2014.10.10
14년 10월 08일 연재 언니보다 더 이쁘질거예요. 나 이쁘죠? 연재 언니만큼 이쁘겠다고 마음 먹었거던요. 근데, 꼬모가 더 큰 포부를 가지라고 하네요. 할아버지, 제가 연재 언니보다 더 이쁘질 수 있어요? 그러~음! 앗사! 연재 언니보다 더 이쁘져야지! 그러면, 일단 많이 먹어둬야겠지! 쬐금 더 이쁘졌죠? 꼬모 뜻대로 해드릴게요. 꼬모도.. 솔향이와 찬이 201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