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의식 세상이란 그대의 외부에 있는 실체가 아니라 의식이라는 백지 위에 그대의 기억이라는 물감과 그대의 생각이라는 붓으로 그린 그림에 불과하다 그 의식은 비록 몸에서 태어났지만 시간과 공간의 한계내에서 존재하는 몸과는 달리 시공을 초월하여 그 너머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의식은 .. 침묵으로 가는 길 2013.04.05
영생 영생이란 살아서 죽음을 받아 들이는 일이다 그것은 나의 탄생이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저절로 가능해지는 일이다 그러나, 죽음을 아무리 골똘히 생각해도 영생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9.17
영생 인간을 제외한 자연계의 모든 생명은 지금, 여기 이곳의 낙원에 살면서 영생을 한다 그들에게는 모든 관념과 함께 시간관념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관념이 없어지면 죽음또한 하나의 관념으로 남는다 수많은 관념에서 헤어날 수 없는 인간만이 죽음에 이른다. 그래서 그들은 피라미드를 세우거나 땅속..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