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욱 블로그

저 아랫마을 왼쪽 큰 건물이 숙소였던 것 같다. 운전사는 얼렁뚱땅 우리를 도미토리에 넣을 생각이었으나 야무진 인카가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여 각자 싱글룸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차액을 챙기겠다는 운전사의 잔꾀가 여지없이 무산된 것이다. 3월 7일(토) 인카가 새벽 4시 30분 출발..

Laguna Canapa

Laguna Ramaditas 해발 4100m Laguna Hedionda 해발 4140m 우리 팀의 3여인 Inca, Julia, Kira 맨처음 고산증이 왔던 인카는 회복이 되고 그 남편 마리아노가 식사를 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갔고, 마지막으로 율리아가 좀 뒤늦게 고산증이 심각해졌다. 간밤의 숙소에서 준비해온 점심식사

Inca & Kira 토끼를 처음 보냐? 그게 토끼 꼬리냐? 만물의 영장! 뭐 좀 없어? 코요테가 겨우 이런 빵조각이나 먹어라고? 스테이크 같은 거 없어? 에이, 같이 안놀아!

3월 6일(금)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야마인지 알파카인지? Laguna Capina 이들에게는 이곳 라이딩이 인생 최고의 경험중에 하나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얘야, 만물의 영장이 온다, 달아나자! Arbol de Pierda 마틴은 유쾌하고 활동적인 친구였는데 말이 좀 많았다. 허스키한 음성이 별로였다. 그는 ..

날씨가 흐린 것이 유감이었다. 이 모습을 포착한 것은 매우 운이 좋았다. 호주 멜보른에서 여행왔다는 유쾌한 아가씨 호수 주차장 Julia는 플라맹고에 취해서 돌아올 줄 몰랐는데 결국 Martin에게 힐난을 받고서는 억울해서 정말 자기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는지 내게 물었다. 저멀리 언덕 ..

가이저(Geysers) 갑자기 싸락눈이 쏟아졌다. 첫날 숙소 여기에 여장을 풀고서 Laguna Colorada 구경에 나섰다. 모두 고산증을 겪고 있는데 나와 키라가 멀쩡한 것 같았다. 키라에게 네가 제일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하자 제일 좋은 것은 자기가 아니라 나라고 한다. 맨 먼저 라트비아에서 온 In..

Lovely Kira 대학교양과정부에서 배웠다는 스페인을 조금 써먹었다. 나더러 스페인어 벙어리로서 어떻게 살아남았냐고 했다. Martin & Julia 율리아는 키라의 죽마고우 찰비리 소금호수(Salar de Chalviri) 해발 4400m 온천욕

블랑카 호수(Laguna Blanca) 해발 4360m 대단한 사람들 그런데 복장이 좀 아니다. Kira(스무일곱살)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박사과정 수학전공 3주간의 남미여행 이 아가씨 땜에 이 투어가 더 즐거웠는지도 모른다. 이 사막투어에서 수많은 플라멩고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