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참나

박희욱 2023. 11. 2. 06:42

인간들은 테어나서는 몸이 자신인 줄로 안다.

성장하면서 마음, 곧 생각이 자신인 줄로 안다.

몸과 생각은 시간의 제한을 받는다. 즉, 죽게 되어 있다.

사실, 시간은 마음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도 자신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이용하는 일시적인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자신이 이용하는 도구를 자신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그 도구는 반드시 유통기한이 있다.

 

다른 비유를 하자면, 몸과 마음은 반려동물과 같다.

아무리 반려동물이 소중하다고 해도 동물은 동물이다.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는것은 마치 반려동물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으로 여기는 것과 같다.

반려동물에 휘둘려서는 안되는 것과 같이 몸과 마음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진정한 나, 즉 참나는 몸과 마음 너머에 있다.

그 참나는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무아, 무심, 영혼, 신, 등이 그것이다.

그런것은 시간을 넘어서 불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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