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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

인간이 모체의 자궁속에서 발생할 때 어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의 모습을 거쳐서비로소 인간으로 출생한다. 이것을 두고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고 한다. 인간은 태어나서 젖을 먹고 자란다, 물속에서 헤엄치는 어류의 시기다.다음에는 이유식을 먹고 자란다, 물에서 뭍으로 들락거리는  양서류의 단계다.다음에는 밥을 먹으면서 학교에 다닌다. 들판에서 기어다니는 파충류의 단계다.학교를 마치면 생업을 하면서 살아간다. 힘들게 산을 오르는 포유류의 단계다.인간은 보통 포유류의 단계가 끝내고나면 노후를 보내다가 생의 종말을 맞이한다.간혹 기어오른 산의 정상에서 지나가는 구름위에 올라타는 포유류도 있다.비로소 포유류에서 인간이 된 것이다. 그런 인간들 중에서도 이슥한 밤이 되면타고 있던 구름을 버리고 아스라한 별..

모기

거실 모기장 바깥에서 안쪽에 붙어있는 놈을 손가락을 튕겨서 꿀밤을 한대 주었더니배가 터지고 방바닥에 나가 떨이져서 발발 떤다. 나는 모기를 잡으면 되도록이면 곧바로 죽이지 않고 다리를 분질러 놓는다. 그러면 제자리에서 좋아라고 뱅뱅 돈다.마지막으로 고통을 즐기고 가라는 나의 배려다.또, 다른 두놈이 모기장 안을 날아다닌다, 반갑지 않을 수 없다.그래서 재빨리 힘차게 손뼉을 쳐서 환영해 주었더니 손바닥에 찰싹 들어붙었다.역시 옛속담대로 먹고 죽은 놈들은 빛깔이라도 좋다.모기장 바깥에도 한놈이 배고프다고 징징대면서 날아다닌다. 그놈도 역시 작살을 내어주었다. 역시 못 먹은 놈은 죽어도 빛깔이 그렇다. 나에게는 원수같은 놈이 하나 있으니, 바로 러시아의 짜르 블라디미르 푸틴이다.그놈은 지구촌의 짜르가 되겠다는..

잡글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