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친구 승연이 저녁 때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오니 윗층에 사는 승연이가 현관으로부터 달려 나온다. 달려 나온다고 해봤자 아장아장 걷는 이제 겨우 3살박이 아기나 다름없다. 뒤따라 나오던 승연이 할아버지가 말했다. "조녀석, 벌써부터 말을 안듣는다!" 내가 말했다. "승연이 안녕?" 아직 대답도 할 줄 모르는 나이.. 이야기 2011.08.18
王中王 그대는 왕이다, 그대는 홀로의 왕이다 홀로의 왕은 하늘나라의 왕이다 지상의 왕은 왕국이 필요하다 왕국을 잃은 왕은 왕관을 벗어야 한다 홀로의 왕은 잃을 것이 없다 그러므로 그의 왕관은 영원불멸의 왕관이다 예수는 영원한 홀로이다 그래서 예수는 하늘나라의 왕이다 하나는 전체가 아니며, 둘..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8.16
박정환 9단 1993년 1월 11일생 한국 바둑의 ’미래 권력’으로 불리는 18세 박정환이 생애 처음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다.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벌어진 제24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서 박 九단은 일본 대표 이야마(井山裕泰, 22) 九단에게 256수 만에 3집 반 승, 대망의 결승 진출에 성공.. 사진방 2011.08.13
범아일여 모든 전기는 모두 동일한 전자의 운동이다 자신을 개체적인 존재로 여기는 것은 전기가 자신을 개체적인 존재로 여기는 것과 같다 그것은 자신을 몸과 마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나는 몸과 마음이 아니라 의식이며, 의식은 전기와 같이 梵我一如적인 것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8.12
나비와 시궁쥐 만일, 꽃에 코를 박고서 향기롭다고 한다면, 그는 나비이지만, 시궁창에 코를 박고서 역겹다고 한다면, 그는 시궁쥐이다. 사람들은 대개 꽃보다는 시궁창에 코를 박는다. 미약한 꽃의 향기보다는 시궁창의 악취가 더 강렬하기 때문이다. 훈 2011.08.11
세상과 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금은 몰라도, 점차적으로 세상은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 비친 거울(反影)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너는 헛 산 것이다. 훈 2011.08.11
책임과 자유 자유가 곧 책임이며 책임이 곧 자유이다 무엇을 하여도 좋다, 책임만 진다면 윤리와 도덕은 구속일 수도 있지만 책임은 무한한 자유로 가는 문이다 책임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꺼이 받아들여라 너의 축복이 될 것이다 훈 2011.08.09
생명과 버림 모든 것을 버려라 필요할 때는 생명까지도 버려라 생명이 귀중하다는 말은 알고 보면 공허한 말이다 예수도 자신의 생명을 귀중히 여기지 않았다 모든 것을 버리면, 모든 것을 얻는다 아니다. 모든 것이 된다 부분이 아니라 전체가 된다는 말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8.05
낙원과 무념 시간과 공간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하나의 관념일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스스로 시공간에 자신을 제한한다 모든 관념을 벗어 버린 무념의 순간이 오면 시공간은 사라지고, 그런 순간에는 무한한 자유속에서 유영하게 된다 그곳이 낙원이며, 그 외에 누군가가 약속한 낙원은 따..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