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리스트와 베토벤 나(리스트)의 존경하는 스승 체르니가 나를 베토벤에게 데려갔을 때 나는 열한 살쯤 되었다. 체르니는 나를 신동이라면서 베토벤에게 만나봐 달라고 몇번이나 요청하였으나 거절하다가 끝내 견디지 못하고 허락한 것이었다. 나는 그의 앞에서 페르디난드 리스의 짧은 소품 한 곡을 쳤다... 음악실 2011.07.23
베토벤의 귀2 베토벤은 나에게 뛰엄뒤엄 끊어지는 몇 마디 말로 친절하고 샹냥한 인사를 건네 주더군요. 나는 할 수 있는 한 목소리를 높여 아주 천천히, 똑똑한 발음으로, 온 마음을 댜해 그의 작품에 대한 나의 감사를 그에게 전하려고 했어요. 그의 작품들이 내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해, 또한 내 생명이 지속.. 음악실 2011.07.23
베토벤의 귀1 거리에서 베토벤은 나에게 무언가를 물었고, 나는 그의 귀에다 대고 고함치듯 큰 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러나 그는 나의 말에 의해서보다 나의 몸짓에 의해 이해했다. 단 한 번, 우리가 식탁에 앉을 즈음 내 누이 중의 하나가 찌르는 듯이 높은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베토벤은 자기가 아직도 들.. 음악실 2011.07.23
칭찬과 비난 창원 북면의 크리슈나다스 아쉬람에서 3박 4일간의 짦은 수련을 끝내고 나서, 크리슈나다스님은 나를 앞에다 앉혀 놓고서 느닷없이, 그러면서도 은근히 묻는 것이었다 만일 주위의 누군가가 무슨 좋은 일을 하였다면 선생님은 그에 대해서 칭찬을 하여야겠지요? 약간 당혹스런 질문이면..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7.20
사랑3 사랑은 개별적인 존재와는 관련이 없다. 그러므로 사랑은 나와는 관계가 없고, 사랑은 너와도 관계가 없으며, 또한 사랑은 전인류와도 관계가 없다 사랑은 전우주와 관련된 것이고 그 전우주가 무아이며, 무아가 바로 전우주이다 그러므로 사랑은 무아에서 나오는 것이며 무아 자체가 곧 사랑이다. 그..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7.20
사랑2 그대는, 누구를 사랑해야만 하는 존재도 아니고, 누구로부터 사랑받아야만 하는 존재도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을, 누군가를 사랑해야만 하고 또,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아야만 하는 개별적인 존재로 여긴다 예수도 살아 생전에 누구를 사랑하지도 않았고 또한, 누구로부터 사랑받지도 않았다 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7.18
사랑1 사랑을 버려라 인간들의 사랑이란 변형되고 윤색된 소유욕이나 지배욕의 다른 한 형태에 불과하다 그래서, 인간들은 사랑을 내걸고 서로 싸운다 사량을 내버린 텅빈 마음만으로도 충분하고도 남는다 예수의 제자들이 2천년 동안이나 사랑을 외쳤슴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앞으로도 소..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