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욱 블로그

5월 31일 - 눈과 비 용에게 400위안을 빌려서 새벽 6시 버스로 출발하기로 하였다. 5시에 일어났는데 조금 있다가 용이 나를 께우러 왔다. 고맙게도 어두운 새벽에 비를 맞으며 터미널까지 나를 바래다 주었다. 중국인들은 한 번 신뢰하면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성향이 있는 것일까? 만일 이..

롱통빠에서 빠오처를 대절하여 오후 2시 40분경에 야딩을 출발해서 따오청으로 향하였다. 여기까지 어렵사리 찾아와서 야딩을 제대로 구경하지 않은 용 일행이 좀 의아스러웠다. 중국인이라 할지라도 이곳의 교통편이 무척 불편하여 다시 오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야딩마을에서 르와마..

5월 30일(월) - 흐리고 비 야딩에서 구경할 것은 모두 보았기 때문에 아침에 따오청으로 되돌아가고 싶었으나 나혼자 출발할 수는 없었다. 용 일행은 모두 구경하지 못했고, 나는 현금이 떨어져서 그들이 나의 모든 비용을 - 나중에 정산하기로 하고- 나 대신에 지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5월 29일(일) - 흐림 어제, 샹그릴라를 오전 7시 40분에 출발하여 오후 9시 50분에 야딩에 도착할 때까지 강행군한 덕분에 하루를 벌었다. 그러나 이런 강행군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자연보호구는 내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큰 곳이며, 이 여행이 있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미국의 어..

엄마, 벌레는 싫어! 다람아, 날 찾아바라! 경주 황성공원에서

부부싸움중 쫓겨가는 남편, 잘 묵고 잘 살아라! 그래! 잘가라! 이 양반이 집에 안돌아오고 머하노! 경주 동국대 뒷산에서 방하원 기자 취재

5월 28일(토) - 흐림 본래 따오청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야딩촌으로 가려고 하였는데, 따오청에 도착한 다음에 용 일행과 함께 호객하러 나온 빠오처를 타고서 르와, 인촌을 거쳐서 야딩촌까지 강행군하고 말았다. 샹그릴라에서 상뚜이 쪽으로 가는 서양 자전거 여행자들을 보았고, 이 아..

27일 오후 2시 40분에 샹그릴라에 도착하였다. 샹그릴라의 본래 지명은 중띠엔이며, 순전히 상업(관광업)적 목적으로 재빠르게 이름을 슬쩍한 것이다. 샹그릴라 YH 여기서 Uri를 다시 만났다. 세계최대의 마니차라 한다. 샹그릴라의 옛민속 마을 라마승과 옛 공산군(모택동군)의 우의을 과시..

5월 27일 - 흐림 멋진 일출의 메이리쉐산을 보고 싶었지만 영봉들은 구름에 가리워져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호주인 부부와 함께 오전 7시 40분에 빠오처로 샹그릴라로 출발해서 오후 2시 40분에 도착하였다. 100위안. 호주인 부부는 먼지가 나고 흔들리는 차안에서도 작은 글씨의 책을 ..

RV차량으로 시땅을 출발해서 나올 때는 오른쪽의 벼랑이 무척 위험해 보여서 자꾸 왼쪽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들어올 때는 반대편에 앉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여럿이 함께 탔기 때문이어서인지 그렇게까지 위험을 느끼지는 않았는 것 같다. 윗마을이 시땅이고, 아랫마을이 롱종 마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