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질주인가, 산책인가? 이른 아침이면 강변 너머 저 멀리 떠오르는 일출을 볼 겸해서 산책을 나간다. 발걸음을 세듯이 천천이 걷고 있으면, 사람들이 잰걸음으로 팔을 휘저어면서 나를 앞지른다. 그들은 아침운동을 하는 것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옛날에는 운동회 때만 운동을 했는데 말이다. 요즘 사람들은 운동에 강박관..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9
침묵(터키에서) 네가 알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네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은 심해의 표면에 이는 잔물결에 지나지 않는 것 그것은 오해의 원인이 될 뿐 네가 알고 있는 것 그것은 아담의 목에 걸린 사과 조각 같은 것 무엇을 안다는 것은 네 소관이 아니라 오직 신의 소관이니 네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9
시애틀에 도착하여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예정보다 3일 이른 8월 15일에 시애틀에 입성함으로써 마치 대특명이라도 받은 느낌입니다. 입가에 슬슬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밴쿠버에서 밴쿠버섬의 나나이모(페리), 토피노, 빅토리아(버스), 미국 워싱턴주의 포트 엔젤레스(페리), 산 후안섬(페리), 휘드.. 잡글 2009.04.19
생각(벤쿠버 섬에서) 나는 어딘가로부터 온 존재가 아니다 나는 어딘가로 가는 존재도 아니다 항상 지금 여기 이대로 있을 뿐 난생 처음 버스를 탔을 때 논과 밭이 지나갔다 나무와 지게를 진 농부도 지나갔다 나는 버스에 가만히 앉아만 있었을 뿐 나는 움직임이 없이 떠오르는 일출의 여명을 본다 그리고 아름다운 석양..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9
벤쿠버에서 보고 안녕하세요! 재스퍼의 호스텔에서 3박후, 7월 26일에 출발하여 8월 2일에 밴쿠버의 삼촌댁(2살연하)에 도착하였습니다. 1일 평균 123km를 달린셈입니다. 매일 혼신의 힘을 다하여 달렸습니다. 애초에 천천히 관광모드로 달리겠다는 생각과는 달리 전투적으로 달리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그 구간의 경치가 .. 잡글 2009.04.19
캘거리에서 보고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저는 무사히 여행을 잘 하고 있습니다. 6월 26일 오레곤주 포틀랜드를 출발하여, 아이다호주, 몬타나주, 미국-캐나다 국경을 거쳐서 캘거리 지인의 집에 7월 14일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거리는 1,250마일이었으며, 평균 하루 주행거리는 70마일 정도였습니다. 캠핑장을 찾기 위하여 .. 잡글 2009.04.19
미국-캐나다 국경을 넘어면서 머리위에는 짙은 프러시안 블루 지평선 위에는 옅은 셀루리안 블루 하얀 구름 맑은 공기 투명한 햇빛 일렁이는 바람 살랑이는 나뭇잎 지금 이곳이 진정 파라다이스가 아니라면 달리 어디에 파라다이스가 있다는 말인가! 무엇을 더 희망한단 말인가 무엇을 더 욕망한단 말인가 무엇을 더 기도한단 말..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9
아메리카여행 출발인사 저는 화요일 아침에 김행공항을 출발해서 인천과 동경을 거쳐서 포틀랜드(오레곤주)에 도착합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도 즐거운 라이딩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겠지요. 그러나, 그 역으로 라이딩을 많이 하시면 틀림없이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으로 믿습니다. .. 잡글 2009.04.19
아메리카 여행에 부쳐서 하염없이 페달링질하는 나를 보리라 때로는 긴 오르막에 힘겨워 하는 나를 보리라 때로는 내리쬐는 따가운 햇살에 뜨거워 하는 나를 보리라 때로는 차가운 빗방울에 온몸으로 떨고 있는 나를 보리라. 마른 보리빵을 씹어 삼키는 나를 보리라 때로는 음식이 떨어져서 허기진 나를 보리라 때로는 물이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9
아메리카 자전거 캠핑여행 계획 1. 머릿말 이 여행은 `04년도에 구상하여 `05년도에 실행하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못하여 올해에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지를 이곳으로 선택한 것은 캐나디안 로키를 구경하고 싶은 마음과 여행용 자전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행중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 잡글 200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