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2 사람들은 삶을 신뢰하지 못한다 죽음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죽음을 신뢰하지 못한다 삶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명상은 삶을 신뢰하기 위한 방편이며 또한, 죽음을 신뢰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명상이란 단지, 고요히 홀로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9
탄생과 죽음 탄생이니 죽음이니 하는 것은 바다의 표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순간적인 잔물결의 상승과 하강 같은 것이다 표면에서 표류하지 말고 심해의 깊디 깊은 곳으로 침잠해 들어가라 바닷물의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그곳으로 빛조차 닿지 않는 그곳이 불생불멸인 그대의 본래처소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11.25
죽음 죽음이란 우주의 영원한 재활용작업이다 그대의 몸도 예외없이 재활용될 것이며 그 작업은 생물과 무생물에 관계없이, 모든 존재에게 예외없이, 그리고,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11.25
죽음, 삶(죽음), 그리고 죽음 그대가 탄생하기 전에 이미 죽음은 있었다 그대가 사망한 다음에도 죽음은 있을 것이다 그대가 살고 있는 지금도 그 삶에는 죽음이 스며있다 그대의 삶에 죽음이 없다면 그대는 고깃덩이에 불과할 것이다 그대의 삶에서 죽음을 제거해 보라. 그러면 그대는 울지 못할 것이다 그대가 울지 못한다면 또..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5.08
空 나는 하나의 빙산 죽음의 바다에 떠있는 빙산 나는 그 죽음의 바다에 의존하여 존재하는 빙산 머지않아 그 바다는 나를 물속으로 사라지게 할 것이라 빙산도 물 바다도 물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니 탄생이 어디 있으며 죽음이 어디 있으랴 색즉시공 공즉시색 나무 관세음보살!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삶과 죽음 모든 생명은 죽을 수 밖에 없다 모든 생명은 다른 생명을 죽이지 않고서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은 다른 생명의 죽음에 의존한다 죽음이 없는 지구를 상상해 보라 그러면 탄생이 있을 수 있겠는가 탄생이 있슴으로써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슴으로써 탄생이 있다 내가 죽지 ..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