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이와 찬이

16년 02월 18일 나는 신하 셋 거느린 공주

박희욱 2016. 2. 18. 19:49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야는 오는 제 신하 노릇 해주셨어요!



동전있으면 내놔!

할머니, 나 동전 없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오셨으니 맛있는 거 주셔요.

그래, 사과랑 커피 드릴께.





향아, 그거 누구 안경이니?





엄마꺼예요.





할머니야!

커피랑 사과랑 준비 다 되셨어요?





어젯밤 꿈에 요렇게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았어요.

와, 신났겠네!





나도 날개만 달면 아기천사가 될 수 있는데.





울 할머니 이뿌죠?





그치만 누가 더 이뻐요?





당근 향이가 더 이뿌지!

그렇죠?





할머니가 삐지셨나봐요!

어, 그런가 봐!





향이 너, 엉덩이 맞아봐!

잘못 했어요, 할머니가 더 이뻐요!





할아버지 차 타고 시민공원 가요!





꼬모는 부럽겠지?





유치원 아이들과 어물쩡 슬쩍 낀 향이.

(앞쪽 남자아이는 정이 많아서인지 계속 향이 손을 잡아주었다)




넌 이쁘니까 우리하고 같이 가도 돼!










저 아기는 누군데 우리 따라 와?

나도 몰라, 슬쩍 끼었어.





이쁜아, 빨리 따라와!





너는 내 동생하면 좋겠어.

나는 걸프렌드 했으면 좋겠다.

언냐, 오빠야, 고마워!





아가야, 너 잘 뛰네?

응, 광안리 비치에서 연습했어!





어서 뛰어!





얘는 누구니?

내 걸프렌드 하고 싶어서 데려왔어요.

선생님, 같이 데려가요!





네 걸프랜드 잘 챙겨라!












내 여자친구 최고로 이뿌지?

야, 임마, 너 정말 부럽다!





놀이터에서는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돼, 알겠지요?

예!






















할머니, 제 보이프렌드랑 잘 찍어 주세요!










와, 오늘은 신나는 날이네!





오빠야, 거기 올라가면 조심해야 돼!





향이는 짝꿍 할아버지는 내버린 거야?










향아, 계단 조심해!





야, 너 그 미끄럼틀 탄거야?





할머니야, 나 잘했지?

그래, 잘했어!





선생님, 개구쟁이 오빠야들 뒤에 장난치고 있어요!

애들아, 솔향이처럼 얌전히 앉아 있어야지!





이 아가야 정말 착하고 이쁘지?

응, 정말이야!

난 아기 아닌데!





오빠야, 안녕!

그래, 내일 또 와!

내가 도와줄께!

(이 꼬마는 솔향이가 무척 마음에 드는지 내일 또 오라고 했다, 도와준다고)





여기는 내 동생들이나 타는 곳이야.





나도 동생이 생겼으면!





비켜!










엄마 보고 싶어!





빵 먹어!





이거는 벌레 시소 같애!





와, 맛있어!





이쁜 새주인이 생겼네?





멍멍아, 같이 놀자!










할아버지, 얘는 내 말 안들어요.





요 멍멍이는 내 말만 듣는단다.























이거는 에어바운스라고 해요.

오늘은 아무도 없네!





아~





빵 맛있어!






























할머니도 뛰세요!





와!

솔향이가 오고 있어!





솔향아 어서 와!

나는 포비만큼 클 거예요.





할머니, 얘는 뽀로예요.


크롱아, 너는 뭐가 좋아서 웃니?

이쁜 아가씨가 옆에 있으니까 웃죠!ㅎㅎㅎ









우리는 모두 예쁜 솔향이를 사랑해요!





솔향이는 좋겠네!










오빠야는 그것도 몰라?





너는 똑또한 아기구나!





우리 엄마하고 책 보는데 너는 끼지 마!

내가 다른 책 갖다 줄께!





언냐, 괄시하지 마!

니네 엄마보다 훨씬 더 이쁜 울 엄마도 있어!

(향이 앞 책은 짜증난 꼬마가 갖다 준 것이다)





이거는 뽀로로야, 언니는 모르지?











마녀 아잉까?






쬐끄만게 책 볼 줄 아니?

지금 보고 있잖아!





만 4세를 지났다는 아이보다 솔향이가 더 크다.





아저씨 제가 더 크잖아요?

응, 그래!










아빠는 우리 아빠예요, 재 아빠예요?





미안, 미안!





뽀로로 도서관





아저씨도 뽀로로 좋하셔요?

그러~엄!
















솔향아, 안녕!

에디도 안녕!





솔향아, 또 와!

그래, 잘 있어!





나는 반석 위에 섰어요.

나는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예요!




여기 시민정에서 신하들 거느리고 잔치를 벌였으면 좋겠다!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할머니야, 모두 내 신하죠!





ㅋㅋㅋ





난 공주니깐! ㅎㅎㅎ





향아, 이젠 그만 놀고 집에 가자!

더 놀고 싶어요!





다음에 또 오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