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욱 블로그

이 젊은 친구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이미 이렇게 찍었는데 하나 더 찍어주겠다고 했다. 나도 하나 찍어주겠단다. 그래서 그러면 여자친구를 잠시 빌려달라고 했더니 안된단다. 치사하다! . . . 아니, 내가 치사한가? 거북이 같은 느림을 즐기는 멋진 하이커였다. 롱스피크에 올라가려..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가는 길 켈리 부녀와 헤어져서 Nedeland에 이르니 무척 피곤했는데 마지막 라이딩이 무척 힘들었던 모양이다. 여기 태국식당에 들어가서 국수를 시켰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아서 흡족한 식사였지만 값은 $9 밖에 되지 않았다.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의 모라인캠프그라운..

6월 29일(일) 맑음 아침에 켈리는 아버지와 함께 The Broker Inn에 나타났다. 오빠는 다리부상이 아직까지 상태가 좋지 않아서 오늘 라이딩을 포기했단다. 나는 내 차로 그들 부녀의 뒤를 따라갔다. 나에게는 워커랜치 루프 트레일보다 홀랜치 트레일이 더욱 좋았다. 보울드 - 로키마운틴 국립..

포트콜린스의 호스투스 트레일을 떠나서 라이언스에 도착하고, 캠핑장을 찾으니 지난번 홍수로 쓸려나가고 없다고 한다. 그래서 홀랜치 트레일헤드로 찾아갔다. 늦은 시각이라 망설이다가 일단 라이딩을 해보기로 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켈리가 차를 몰고 씩씩하게 나타났다. 라이딩을 ..

멀리 포트콜린스와 앞쪽의 호스투스저수지가 보인다. 뭐가 그렇게 급히 내달리는가 했더니 레이싱 중이었다. 여기서 체인이 끊어져버렸다. 18년째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그동안 체인에 문제가 발생했던 적은 딱 1번 뿐이었기 때문에 나는 체인툴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때 레이싱 중..

6월 27일(금) 비 오늘도 비가 제법 내렸다. 덴버를 떠나서 Lyons에서 자전거를 탈 작정이었으나 비가 내려서 그곳을 통과하여 곧바로 포트콜린스로 올라갔다. 조금 일찍 포트콜린스에 도착하여 호스투스 저수지의 몇 군데 캠핑장을 찾아보았으나 모두가 풀이었다. 도리없이 시내로 들어가..

6월 25일(수) 대체로 맑음, 빗방울 떨어짐 Pine까지 Buffalo 트레일을 찾아갔으나 트레일헤드를 찾지 못하고 바로 덴버의 오라라로 갔다. 거기에 간 것은 그 지역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정보를 한국인 여행객에게서 들었기 때문이다. 민박집에서 여독을 풀고 여유와 활력을 되찾으려는 ..

신들의 정원을 둘러보고 곧바로 레드록 캐년으로 내려갔다 내가 앞서 가고 있는데 3 라이더가 뒤따라 왔다. Little David(53세) Big David(57세) 콜로라도 대학 교수 데이비드는 내가 뒤처지지 않도록 자신이 제일 뒷쪽의 위치를 지켜주었다. 오른쪽은 Curt(54세) 오래전에 서울과 울산에서 공군 파..

예정했던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Manitou Springs RV Park에 무사히 도착했으나 텐트사이트는 없다고 했다. 관리인이 친절히 다른 캠핑그라운드를 소개해 주어 어렵지 않게 Garden of The Gods RV resort 사용료가 1박에 무려 $38 관리인이 왜 텐트를 한 쪽 구석에 쳤느냐고 했다. 알고 보니 이 사이트 전체..

Royal Gorge Bridge 91년도에 들렸는데 인상이 매우 컸던 곳이라 다시 들렸다. 로열고지로 들어가는 3번 도로 완전한 관광도로의 느낌이다. 산불이 났다, 들불인가? 미국에서 가장 고지대에 위치하는 다리 산불 때문에 8월이 되어야 개통한단다. 안보고는 안되는 사람은 왼쪽으로 가서 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