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욕망 니체(1844년~1900년) 누군가는 인간의 욕구를 22가지로 분류하였다. 그런 수많은 욕구를 두가지로 분류한다면 생리적 욕구와 사회적 욕구로 대별할 수 있다. 생리적 욕구는 모든 생명체에 필요한 욕구이므로 논외로 치고, 그 사회적 욕구(social needs)를 나는 욕망(desire)이라고 부른다. 일찌기 .. 이야기 2013.11.17
니체와 덕 이 열등한 사람들에게는 포도가 너무 높게 매달려 있어 손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곤궁에 빠져 덕이라는 것을 만들어냈으며, 강한 자들의 가치들을 시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기이한 일은, 강한 자와 뽐내는 자들이 열등한 사람들의 거짓말을 믿었다고 하는 것이다. 따온 글 2013.11.17
믿음 믿음이 아무리 멋져 보여도 그것은 해수면에 솟아 있는 빙산의 일각이다 그 빙산의 해수면 아래에는 믿음보다 더 큰 의심이 떠받치고 있다 믿음과 의심은 항상 동반하는 관계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1.15
윤리와 도덕 윤리와 도덕이라는 잣대는 자신에게 들이대는 물건이다 타인에게는 그런것을 들이대려 하지 마라 윤리와 도덕의 잣대를 타인에게 들이대는 것은 그 당사자를 제압하려는 일종의 폭력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1.13
세상과 나 20세기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1885~1977)는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정말로 듣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림을 볼 때는 어떠한가 우리가 책을 읽을 때는 어떠한가 우리가 타인의 말을 들을 때는 어떠한가 우리가 타인에게 말을 할 때는 어떠한가 우..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1.13
[책]바그너(1813~1883), 그 삶과 음악-스티븐 존슨 * 발퀴레 제3막의 포문을 여는 음악인 '발퀴레 기행'은 많은 사람들이 '아, 그 곡' 하며 무릎을 치는 몇 안 되는 관현악곡 중 하나다. * 바그너의 정수를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건 <파르지팔> 녹음 가운데 전설로 회자되는 한스 크나퍼츠부슈의 음반을 듣고서였다. * 바.. 음악실 2013.11.13
외솔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 영축산 어느 벼랑에 틀어박힌 작은 외솔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 나는 미처 몰랐다 지금 즉시 그런 외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끄적거림 2013.11.08
중광 스님 중광 스님은 세상을 떠나면서 이렇게 말했다 괜히 왔다 간다 내가 태어날 때 울음을 터뜨린 것은 신의 장난에 화가 나서였다 나는 다시는 테어나지 않을 것이다 윤회가 끝난 것이다 끄적거림 201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