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인과법칙 성경에서 말하는 예수는 靈이다 영을 불교적으로 말하면 空이다 공에는 원인이 없다 예수는 영이자 공이다 예수의 탄생에는 원인이 없다 그래서 아버지 없이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태어난 것이다 영의 차원에서 보면, 이와 같이 세상 모든 일에는 원인이 없다 원인을 찾으려 하는 것은 불..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9.21
이웃을 사랑하라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 이 말은 정말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이라기보다는 이웃과 나 사이의 경계를 없애라는 말이다 즉, 자신과 타인의 구분을 없애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無我로 가라는 말이다 한 번 더 말한다면 空으로 가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사랑이니 무아니 공이니 하는 것은 같은 것의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6
동일시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한 재물을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자신의 학력과 지력을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자신의 인격과 인품을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자신의 육신과 마음을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동일시로부터 벗어난다면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4.12
영생 인간을 제외한 자연계의 모든 생명은 지금, 여기 이곳의 낙원에 살면서 영생을 한다 그들에게는 모든 관념과 함께 시간관념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관념이 없어지면 죽음또한 하나의 관념으로 남는다 수많은 관념에서 헤어날 수 없는 인간만이 죽음에 이른다. 그래서 그들은 피라미드를 세우거나 땅속..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9.10
객관에서 주관으로, 주관에서 無로 나는 이제 객관의 세계와는 결별하리라 장대 위의 깃발처럼, 부는 바람에 나부끼지 않으리라 강물 속의 수초처럼, 흐르는 물결에 너울거리지 않으리라 그리하여, 나는 이제 주관의 세계로 침잠하리라 아무것도 물들일 수 없는 시간처럼 되리라 아무것도 침해 할 수 없는 공간처럼 되리라 시간과 공간..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7.22
空 나는 하나의 빙산 죽음의 바다에 떠있는 빙산 나는 그 죽음의 바다에 의존하여 존재하는 빙산 머지않아 그 바다는 나를 물속으로 사라지게 할 것이라 빙산도 물 바다도 물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니 탄생이 어디 있으며 죽음이 어디 있으랴 색즉시공 공즉시색 나무 관세음보살!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