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 땅을 일구는 농부보다종교인이 못하고,종교인보다 못한 사람이 바로 철학하는 사람들이다.그 순서는 생각을 누가 적게 하느냐의 문제다.예술도 감상의 순간에 무념으로 이끄는 도구다.농부는 신이 시킨 일을 하는 사람들이고,종교인은 신이 맡겨준 적도 없는 대변인 노릇을 자청하는 사람들이고,철학자는 신이 금지한 금단의 열매를 즐겨 따먹는 사람들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5.02.16
침묵 요즘은 말하기가 두렵다. 서로의 의견이 판이한 경우가 많아서이다. 사람들은 흔히 생각은 서로 다르다고 말하지만 누구나 하는 당연한 그말은 식상함을 넘어섰다. 그래서 나는 하나의 세상을 공동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만의 세상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말하곤 한다. 실제가 그렇다. 등불에 동전을 비춰서 그림자를 만들어보면 그 그림자는 동전의 각도에 따라서 원일 수도 있고, 타원일 수도 있고, 직사각형일 수도 있다. 눈이 예리한 사람이라면 원기둥 같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동전을 눈으로 직접본다면 뭐라고 말할 것인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본다면 아무 할 말이 없다. 침묵이 답이다. 그 침묵을 떠나서 말을 한다면 그것은 이미 실재가 아닌 생각에 불과하다. 있는 그대로의 실재가 진실이니 침묵하라. .. 이야기 2024.01.10
생각과 비인간 非人間! 비인간이 되는 길은 생각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동물은 생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에 의존한다 생각은 일면 편리한 도구이기는 하나, 결국은 편견의 일종에 불과하다 무념으로 가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5.21
생각 내가 가장 신뢰할 수있는 것은 촉각이며, 그 다음에 미각, 청각, 시각 순이다 가장 신뢰할 수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생각이다 그러하니 무념으로 가라 단상 2021.12.20
지혜와 생각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의심할 줄 아는 사람이다 궁극적으로 말한다면 생각은 허상이다, 그런고로 지혜는 곧 무념에서 나온다 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생각을 맹신하는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의심해 들어간다 그러다 보면 결국 그 끝에서 무념에 다다른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0.11.14
생각 생각 생각이란 손으로 만드는 그림자 놀이이다 손이 백조가 되었다가 손이 고양이가 되었다가 손이 개가 되기도 한다 생각은 실체가 하나인 손이 만들어 내는 여러가지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이러한 그림자놀이를 그만두는 것이 무념이며, 무심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0.07.21
무아, 무심, 무념 성신이 성자를 낳았다, 그러나 성자가 곧 성신이다, 그것은 성신이 성령이고, 성자도 성령이기 때문이다 성신, 성자, 성령은 같은 것의 다른 이름이다 나가 마음을 낳는다, 그러나 마음이 곧 나이다, 그것은 나도 생각이고, 마음도 생각이기 때문이다 나, 마음, 생각은 같은 것의 다른 이름.. 침묵으로 가는 길 2015.09.23
낙원과 무념 시간과 공간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하나의 관념일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스스로 시공간에 자신을 제한한다 모든 관념을 벗어 버린 무념의 순간이 오면 시공간은 사라지고, 그런 순간에는 무한한 자유속에서 유영하게 된다 그곳이 낙원이며, 그 외에 누군가가 약속한 낙원은 따..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