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erranean 5

지중해5개국20-요르단/페트라2(Jordan Petra)

박희욱 2009. 5. 13. 13:23

 5월 3일

페트라 관광에는 이틀이 소요되었다. 오늘도 피터와 도끼꼬, 그리고 나와 함께 셋이서 관광을 나섰다. 이곳은 경사가 급한 돌계단이 무척 많다. 체력이 없으면 관광이 어렵다. 나도 어제 무척 피곤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아마도 날씨까지 더워서 그런 모양이다. 나는 피터와 도끼꼬를 남겨두고 조금 일찍 호텔로 돌아와서 쉬었다.

 

한국인 여행자들도 제법 많이 만났다. 주로 배낭족들이었다.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일했다는 젊은이들도 만나고, 룩소르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났던 사람도 다시 만났다.

 

 

 이 사진 한장이 전세계로부터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뒤에 보이는 것이 가즈네이다.

이 기이한 협곡으로 한참 걸어 들어와야 페트라에 들어 갈 수 있다.

 

 

 가즈네

 

 

 

 

 

 

가즈네. 대단히 매력적으로 보이나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실망하게 된다.

 

 

 도끼꼬와 피터. 아시아 남자도 일본인이었다.

피터는 옆 사람에게 도끼꼬를 가르키며 자기의 아내라고 능청을 떨었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에게 도끼꼬는 내 딸이라고 했다.

 

 

 피터와 도끼꼬. 피터와 도끼꼬는 죽이 잘 맞았다.

그만큼 그는 친화력이 좋은 사람이었다.

 

 

 

 

 

 

 

 

 

 

 피터. 그는 연신 나에게 가이드비 내라고 조른다.

당신이 호주사람이지 이집트 사람이냐고 응수하지만 사실, 나는 그를 따라만 다니니까 무척 편했다.

그는 마치 아무나하고 농담하고 대화를 즐기기 위하여 여행하는 사람 같았다.

그는 사진기도 없고 핸드폰도 없다고 했다.

반면에 영국인 폴에게서는 웃는 표정을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고, 항상 심각한 대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무튼 영국신사는 재미없는 것 같았다.

 

 

 

 

 

 

 아마도 일본여자가 세계에서 제일 매력없는 여자일 것이다. 

그녀들의 가벼운 언행과 웃음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다합에서 만난 두 일본여자도 그랬다. 도끼꼬도 웃음이 헤프기는 했지만 그래도 마치 한국여자 같고 이쁜 구석이 있었다.

이상하게도 제라쉬는 그녀의 여행일정에 없었다.

놓칠 수 없는 유적이라는 내 말에 따라서 그곳을 방문하기 위하여 조금 일찍 페트라를 떠났다.

 

 

 더운 날씨에 이런 곳을 오르락 내리락 하자니 몹시 지쳤다.

 

 

 

 

 

 

 

 

 

 

 

 

 

 

 

 

 

 

 

 

 

 

 앞 낙타와 뒷 낙타 중에서 어느 쪽이 서로를 더 부러워 할까?

 

 

 

 

 

 

 이 도시는 이곳을 통과하지 않고는 접근하기가 불가능할 정도여서 외적을 방어하기에 최고인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