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는, 모르긴 해도 20세기에 최고로 주목을 받은 소설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나는 시청하지 않았지만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연극무대에도 많이 올려진 것으로 안다. 노벨 수상자 알베르 카뮈도 자신이 노벨상을 받을 것이 아니라 카잔차키스가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나는 소설은 전혀 읽지 않는다. 대개의 소설은 만화와 함께 대중들이 즐기는 분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읽은 것은 오쇼 라즈니쉬조차도 조르바를를 자유인의 전형으로 보았기 때문이었다. 이 소설을 읽어보니까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번역이 잘못되었나 싶어서 다른 번역본을 구입해서 읽어봐도 마찬가지였다. 조르바는 나이 60이 넘은 노인인데, 거칠고, 막무가내이고, 천방지축인 인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