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를 배우기 시작해서 한 1년쯤 되었을까?그때 누군가가 내게 물었다."악보는 볼 줄 아세요?"나는 질문하는 저의를 몰라서 조금 어리둥절하다가 이렇게 말했다.'정상적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는데요?" 당시에는 음악교육이 소홀해서 1학년 때 가곡 몇 곡을 배우고,베토벤의 '운명'이나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드보르작의 '신세계'를 책상에 엎드려서 단체로 감상해본 것이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요즘은 말하지 않지만, 당시에는 세계3대 교향곡이라고 말하던 시대였다.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라면 1969년도다. 그때 우리 시골집에는 전축은 물론이고라디오도 없었던 시절이다. 그러니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는 아무것도 없었다.우리 동네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그 1년전인 1968년이었다. 이제 기타를 배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