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889

不二門

不二門 행복과 불행은 둘이 아니다, 하나이다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다, 하나이다 신과 세상은 둘이 아니다. 하나이다 세상과 나도 둘이 아니다, 하나이다, 그리하여 신과 나도 둘이 아니다, 하나이다 그 신도 전체이고, 그 세상도 전체이고, 그 나도 전체이니, 신과 세상과 나는 삼위일체이다 不二門을 넘어서 가라, 그리하면 부분이 아닌 전체가 되려니

종교와 과학

아인슈타인(1879-1955)은 "종교가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이며 과학이 없는 종교는 눈 먼 장님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종교나 과학이나 결국은 심심풀이 장남감이다, 아이가 아닌 어른들이 가지고 노는. 인류문명이 아무리 흘러도 종교나 과학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은 없다. 비록 해결해준 것이 있다할지라도 그것은 또 다른 문제로 가는 징검다리일 뿐이다. 그래서, 종교는 끊임없는 설교와 설법이 필요하고, 그래서, 과학은 끊임없이 연구와 발전이 필요한 것이다. 영국의 시인 워즈워드는 그래서, 종교도 과학도 필요없는 아이가 어른의 아버지라 하였다. The child is the father of the man!

생각과 선악

생각이 없이 직관으로만 살아가는 동물은 자신에게 필요한 일만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하는 일에 선과 악이 따로 없다. 직관보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인간동물은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는 일도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하는 일을 선과 악으로 분별한다, 즉 분별심이 있다. 그리해서, 만물 중에서 인간만이 낙원에서 추방되었다,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다. 낙원에서 추방되지 않은 동물들에게는 삶과 죽음이 따로 없으니 영생을 한다. 인간은 자신의 영생을 모른다. 그것은 생각이 정지할 때, 즉 분별심이 없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삶과 고통

사람들은 곧잘 삶이 왜 고통스러운지를 질문한다 그 답변은 매우 간단하다, 고통스러울만큼 살기 때문이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편안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편안함이 마냥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고통을 선택한다 결코 고통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보약이 쓰듯이 고통이 얼마든지 약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젊어서는 고생도 사서 한다고 하는 것이며, 그래서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때때로 고통의 길을 선택하라 선택한 고통은 즐거움은 아닐지라도 이미 고통이 아니다 삶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문제시 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안다는 것

신에 대하여 잘 아는 것이 좋은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좋은가 사랑에 대하여 잘아는 것이 좋은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좋은가 기도에 대하여 잘 아는 것이 좋은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좋은가 지복에 대하여 잘 아는 것이 좋은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좋은가 열반에 대하여 잘 아는 것이 좋은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좋은가 깨달음에 대하여 아는 것이 좋은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좋은가 명상에 대하여 잘 아는 것이 좋은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좋은가 행복에 대하여 잘 아는 것이 좋은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좋은가 신, 사랑, 기도, 지복, 열반, 깨달음, 명상, 행복, 등 이런것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바로 무념이다 워즈워드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바로 어른의 아버지라고 했다 낙원의 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