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욱 블로그

날씨: 한 때 개이는 듯했으나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 몇 번 오락가락 호스텔 앞에서 만난 오리건주에서 왔다는 오트바이 여행자 호머 다운타운에서 스핏(모래톱, 곶)으로 가는 도중의 Beluga Lake 세탁공장 보송보송한 세탁물이 나올 때는 정말 기분이 좋다. Homer Spit 생각보다는 상당히 긴 스..

날씨: 비 새벽 4시에 눈을 떠서 화장실에 간다고 밖을 내다보니 간밤에 텐트가 빽빽히 들어서 있었다. 오늘 미국 독립기념일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보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오전 7시 40분께 비가 그쳐서 하늘을 보니까 개일 것 같아서 아침을 먹고 출발준비를 끝내니까 이미 오전 11..

날씨: 흐린 후 비 며칠간 계속 날씨가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았으므로 그것만으로 다행한 것으로 여기자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작은 빗방울이 텐트를 때린다. 서브웨이 롱풋 반쪽과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한 다음에 조금 기다리다가 빗방울이 그치자 비를 맞을 각오를 하고 늦은 시각인 오..

날씨: 종일 흐림 Sally and Bill Pete Buford Geogia 이웃 사이트의 Bill(44년생)와 Sally(48년생) 부부 Sally는 한국인 친구가 있다고 한다. 나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대단히 친절하고 친밀하게 대해주었다. petewsp@yahoo.com www.sallybill.blogspot.com 5개월 반의 긴 여행이라고 했다. 죠지아주의 집을 출발..

쥬노 호수 여기서부터는 평탄한 크로스 칸트리 코스였으나 몸은 이미 지쳐 있었다. 늦은 시각에 어디로 가는 것일까? 몹시 기나긴 코스였다. 오늘의 총라이딩 시간은 10시간 50분, 총거리는 76km, 트레일 거리는 44km였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수낭의 물로써 머리와 다리는 비누로 씻고, 몸은 ..

Devil's Creek Trail은 Resurrection Pass 아래에서 Resurrection Trail과 마주친다. 앵크리지에서 온 사람들 이들은 Hope에서 시작하여 중간의 캐빈에서 숙박을 하면서 3박 4일간 일정으로 트레킹을 하고 있었다. 왼쪽 남자는 12살 때 아버지를 따라서 부산에 온 적이 있다고 하면서 '태종'이라는 단어를 기..

날씨: 하늘에는 하루종일 구름이 가득. 눈을 뜨면 대개 오전 6시이다. 오늘은 늦잠을 조금 즐기고 9시 40분에 출발하여 26.5km 떨어진 Devil's Creek Trailhead에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애초에는 급경사라서 업힐이 불가능할 것으로 지례 짐작하였으나 별 부담이 없는 경사였으며 풍경은 좀 ..

Russian Lakes Trail의 끝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는 것 같다. 나는 오전의 햇살을 받고 오후의 햇살을 등지기 위하여 반대편에서 시작하였다. 여기서 또 11마일을 더 가야 포장도로가 나온다. Cooper Lake 길을 잘못 들어서 찾아들어간 곳이다. 트레일헤드에서 올라가야 하는..

여기서 귀에 붙은 벌을 압살시키려다 되려 내가 당했다. 앵크리지에서 온 두 가족 미국인들은 개를 무척 좋아하는가 보다. 그러나 소형 애완견은 볼 수 없었다. 나에게도 간식을 나눠주었다. 이 양반으로부터 급경사라고 여겼던 Devil Creek Trail을 MTB로 오를 수 있다는 정보를 얻어서 Resurrect..

몸이 완전히 스포츠 우먼의 모습이었다. 이들도 Kenai에서 온 가족이다. 내가 미친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인들이다. 저 개는 주인을 잘못 만나서 지금 개고생을 하는 중이다. 저런 패니어를 달고서는 풀섭에 시달려서 주행을 하지 못할 것이므로 나중에는 끌바를 해야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