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9

지중해5개국38-터키/카파도키아7(Turkey Cappadokia)

5월 18일 예보대로 비가 많이 내린다. 관광지에서 비가 내리니 할 일이 없다. 인터넷으로 멋쟁이 라이더 카페에 사진이나 올렸는데 무려 5시간이나 걸렸다. 한국의 젊은 친구들이 새로 많이 들어왔다. 어제 밤은 도미토리에 혼자 잠을 잤는데, 한국의 총각 2명과 낭자 2명이 들어왔다. 그야말로 한국사람이 전세를 낸 것 같다. 대체로 2~3일 지내고 떠나므로 오늘 5일째인 내가 최고참이다. 오늘 아침에도 한국사람 2명과 일본 오사카에서 온 여성 1명을 데리고 뒷동산에 올라가 괴레메 지역의 개략을 설명하여 주었는데, 내가 오사카성을 방문했던 것을 얘기했더니 정작 그 일본 여인은 아직 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믿기지 않는 황당한 일이다. 그런데 한국 낭자 하나도, 아직 제주도를 가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일이 그..

Mediterranean 5 2009.05.16

지중해5개국35-터키/카파도키아4(Turkey Cappadokia)

5월 17일 내 돔(도미토리)에 있던 일본인 친구 2명과 각각 건축과 기계를 전공한다는 한국 여학생 2명 등 모두 떠났다. 한국 여학생 2명은 매력적이면서도 똘똘해 보이는 것이 좋은 신부감이 될 듯하였다. 그리고 새로이 한국 아가씨 5명이 새로 들어왔다. 마치 이곳이 한국인 전용인 것 같다. 나는 우리 아들과 딸에게 무엇보다도 홀로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삼도록 조언하고 싶다. 그러면 상대의 행복이 마치 꽃향기가 나에게로 전해지듯이 그 사람의 행복이 나에게로 전해질 터이니까. 만일 불행한 상대를 위하여 결혼한다면 그 불행이 나에게 전달될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끼리 만나고,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끼리 만나는 것 같다. 혼자서 괴레메 지역을 돌아보았다. 역시 나는 홀..

Mediterranean 5 2009.05.16

지중해5개국34-터키/카파도키아3(Turkey Cappadokia)

5월 16일 Ihlara계곡(gorge)까지 자전거로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110km거리란다. 그래서 급히 Green투어에 참가하기로 하였다. 카파도키아에는 그 외에 Red투어와 Yellow투어가 있다. 그러나 그런 투어에 참가해서 따라다니는 것보다는 혼자서 자전거로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낫다. 투어버스를 타고보니 참석자는 9명이었는데 일본에서 온 신혼여행자 커플도 있었다. 1주일간의 터어키 여행을 위하여 1인당 $1,400달러의 항공료를 지불하였다 한다. 나는 여행중에 가장 아까운 것이 항공료이다. 그것이 내가 여행을 장기간 동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첫번째로 들린 데린큐유 지하동굴은 너무나 유명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지하 20층 정도로 되어 있어서 2만명을 수요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

Mediterranean 5 2009.05.16

지중해5개국32-터키/카파도피아1(Turkey Cappadokia)

5월 14일 아침일찍 자전거로 카이세리를 출발했다. 날씨도 맑고, 길도 평탄하고, 교통량도 적고 해서 상쾌한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로의 포장면이 매끄럽지가 않아서 주행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흠이었는데, 이것은 터키의 대부분 도로가 그러했다. 표면을 거칠게 포장하는 것이 강우량이 많아서인지, 강설량이 많아서인지, 모래가 귀해서인지, 일사에 의한 표면온도 상승을 막기위한 것인지, 아니면 기술이 떨어져서 그런지 알 수가 없다. 카이세리로부터 72km를 달려서 괴레메에서 8km 떨어진 윌굽에 도착하였다. 카파도키아는 지명이 아니라 지역명이다. 이 지역에는 괴레메, 윌굽, 네이브히르, 굴세히르 등이 있는데, 그 중심은 괴레메이다. 나는 괴레메로 바로 가지 않고 산길을 타고서 Orthahisar라는 ..

Mediterranean 5 2009.05.16

지중해5개국31-터키/알레포-카이세리-카파도키아(Siria Alepo-TurkeyCapadokia)

5월12일 시리아 알레포부터는 마음을 다잡아 먹고 자전거로 터키의 가지안텝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밤중부터 뇌성이 요란하더니 일어나 보니 비가온다. 이번 여행에서는 비를 만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는데 하늘이 말리는가 보다. 알레포에서 하릴없이 호텔에 죽치면서 하루를 낭비할 수 없어서 버스로 터키의 안타키야로 넘어가려고 버스 터미널에 가보니 내일 오후 5시에 버스가 있다 한다. 마침 1인 요금이 $16달러인 합성택시가 있다. 그 런데 운전사는 나의 자전거를 보더니 $30달러를 내란다. 조금 깍자고 하니까 $25달러를 요구한다. 사실, 하루 더 기다려서 내일 가느니 이 요금으로 오늘 출발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나는 미련없는 척하고 두말없이 돌아서버렸더니 $20달러만 내란다. 이런 곳에서는 시끄러운 말이 필요..

Mediterranean 5 200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