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불행3 부처도 행복에 관하여는 말하지 않았다 예수도 행복에 관하여는 말하지 않았다 만일 행복을 말했다면, 그는 부처도 아니고, 예수도 아니다 그는 사이비일 뿐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17
행복과 불행2 행복과 불행은 따로 국밥이 아닌 국밥이다 밥을 먼저 건져 먹은 다음, 국물을 마시든지 국물을 먼저 마신 다음, 밥을 퍼먹든지 아니면, 밥과 국을 가리지 않고 함께 퍼먹든지 그것은 그대의 자유이다 다만, 함께 퍼먹으면 밥인지 국물인지 분간이 안된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17
행복과 불행1 행복은 불행의 그림자이며 불행은 행복의 그림자이다 그들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동행하는 단짝이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행복과 불행을 벗어난 사람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17
행복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하여 산다고 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이란 욕망이 이루어졌을 때 느끼는 만족감을 말한다 그것은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일종의 흥분상태이다 흥분상태는 항상적일 수가 없고 언제나 일시적인 것이다 그래서 행복 또한 일시적이며, 덧없는 것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17
원숭이 모든 인간은 원숭이다 표주박에 손을 넣어 한 줌 좁쌀을 쥐고서 달아나려고 버둥대는 원숭이다 그것도 좁쌀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다른 원숭이가 욕심내므로 타인에게 질세라 따라서 하는 짓이다 사람들은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들 하지만 나는 한 사람의 인간임을 포기하고 나의 정체성을 버려야..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07
말 그대가 무순 말을 할지라도 거기에는 거짓이 들어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무슨 말을 할지라도 거기에는 거짓이 들어있다 말은 거짓을 벗어날 수 없다 침묵만이 가장 진실에 가깝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17
연기설 아랫글은 연기설을 설명한 것으로, 브리태니커 사전에서 발췌한 글이다. 대승불교에서 중관학파(中觀學派)의 개조인 용수(龍樹)는 연기의 관계성에 주목하여 이로부터 空의 사상을 이끌어냈다. 즉 모든 존재는 연기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은 어떠한 존재도 타자와의 관계를 떠나서는 존재하지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15
하늘나라 예수가 말한 하늘나라는 시공간 개념이 없는 우리의 우주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주를 시공간개념으로 보는 것에 너무나 익숙하다. 그것으로 인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시공간에 제한된 존재로 본다. 이것은 백지위에 스스로 동그라미를 그려놓고서, 그 안에서 옴싹달싹 못하는 개미 꼴이다. 그대는..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15
께어나라 꿈에서 께어나라 그대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부처이다 그대는 신의 아들이며, 신의 아들이 바로 신이다 다만, 그 신은 전지전능이 불필요한 신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15
시간, 공간 그리고 나 아주 어릴 때는 시간관념이 없었다. 배가 고파서 울었지 젖을 먹었는지가 오래되어서 울고 하는 일은 없었다. 그러던 것이 나이가 들수록 시간관념이 발생하면서 점차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아주 어릴 때는 공간관념이 없었다. 그때는 차를 타고 갈 때도 내가 가는 것이 아..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