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앎 지식은 신념을 가지게 하므로 위험하다 지식은 자신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식을 가지고서 아는척하면 우습다 지식은 죽은 과거이다 지식은 자신을 실종시킨다 지식은 외부세계를 겨냥하기 때문이다 지식은 사실을 사실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 지식이 아무리 멋지다고 해도 하나..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5.24
진정한 앎 예수가 세상의 모든 이치를 공부한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이 神의 아들이라는 것을 안 것이다 부처가 인생의 모든 이치를 공부한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이 空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노자가 우주의 모든 것을 공부한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이 自然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안 것이다 神이 空이며,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5.24
철학자 모든 철학자는 내면으로는 떨고 있다 스스로는 무엇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의 머리속에 있는 지식은 무지의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 소크라테스는 진정으로 무엇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자기자신의 존재를 안다 그래서, 그는 독배도 태..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5.22
범아일여 한갓 머리속 생각을 떠나서 내면으로 깊이 깊이 침잠해 들어가 보라 그러면 알리라 어떤 독립된 '나'라는 것은 하나의 환상일 뿐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땅과 하늘과 달과 해와 별들 즉, 온 우주와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라 '나'가 사라지고 나면 나가 곧 온 우주라는 것을 곧, 아트만(..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5.22
철학 언어는 허구이다 철학은 언어의 유희이다 따라서 철학은 허구이다 그래서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철학이 인류를 위해서 도움이 된 적은 없다. 있다면, 사람들로 하여금 시간을 낭비케 하고, 서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하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서로 논쟁하고 다투게 하였을 뿐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5.22
언어 석가모니 부처님이 왕자였듯이 구마라즙스님도 왕자출신이었다. 그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불경을 중국어로 옮기는 작업을 하면서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번역이란, 일단 씹은 음식을 다른 사람에게 먹이는 것인데, 그것은 단지 맛을 잃게 하는 것만 아니라 오히려 구역질까지 불러일으킨다"라고, 번역..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5.22
나 나의 육체라는 것은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것이다 생김새가 개성이 좀 있다하여도 비슷한 팔, 다리, 머리와 몸통의 유기적 조합으로 되어 있는, 다른 사람의 육체와 마찬가지로 그냥 흙과 물과 공기와 햇빛으로 빚어진 것이다 나의 정신과 마음 또한, 별로 특별한 것이 없는 것이다 약간의 개성은 있..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5.17
퉁소소리 이 따뜻한 봄날에 멀리서 들려오는 퉁소소리가 무척 좋다 이것은 퉁소를 부는 사람 탓인가 퉁소를 만든 사람 탓인가 곡을 만든 사람 탓인가 퉁소를 지나는 바람 탓인가 아니면, 날씨 탓인가 지난 여름 무더운 날에 지척에서 들려왔던 퉁소소리는 무척 짜증이 났다 그것은 퉁소를 부는 사람 탓인가 퉁..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5.14
규범 사람들은 탈규범적인 사람을 두려워한다. 그런 사람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을 통해서 인간을 규범화시키려고 노력한다 신은 스스로의 규범이 없고 또한, 인간에게 부여할 아무런 규범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대가 소중히 간직한 모든 규범을 버려라 그리고 결코 타인을 규범으로 덧쒸..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