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영아(젖먹이)일 때 우리는 배만 부르면 옆에 아무도 없어도 집천장 허공쪽으로 팔다리를 흔들면서 혼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때로는 꺄르르 웃으면서. 그것은 머리속에 아무런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명상은 그러한 생각이 없는 상태 즉, 침묵으로 가는 길이며 그 침묵의 상태이기도 하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7
신 신을 보았다거나, 신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믿지 마라 그것은 상상 임신과 같은 그 사람의 환시일 뿐이다 이 순간 신을 본다거나 만난다고 말하는 사람은 믿어도 좋다 신은 오직 지금 여기에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6
빛과 진리 여호와(Jehovah: 있게 하는 자)는 '나는 빛이요, 진리이다'라고 말했다 빛은 스스로를 나타내지 않는다 사물에 반사됨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다 신과 진리 또한 스스로를 나타내지 않는다 세상의 현상을 통하여만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6
이웃을 사랑하라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 이 말은 정말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이라기보다는 이웃과 나 사이의 경계를 없애라는 말이다 즉, 자신과 타인의 구분을 없애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無我로 가라는 말이다 한 번 더 말한다면 空으로 가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사랑이니 무아니 공이니 하는 것은 같은 것의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6
자유의지는 신의의지이다 나팔꽃이 자기 뜻대로 나무가지를 타고 오른다고 생각하는가 연어가 자기 뜻대로 고향의 강을 찾아간다고 생각하는가 기러기가 자기 뜻대로 봄이 오면 북쪽으로 날아간다고 생각하는가 카리부 순록이 자기 뜻대로 겨울이 오면 남쪽으로 이동한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3
진리 진리는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진리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아무도 진리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진리에 도달하는 순간 진리를 찾는 자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만일 진리에 도달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아직 진리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2
나2 나는 과거에 그렇게, 그렇게 되어서 지금 이렇게, 이렇게 되었고 앞으로는 저렇게, 저렇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무런 변함이 없이 그대로 남을 것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22
나1 나에게는 몸이 있다 나에게는 몸과 함께 마음도 있다 그리고 몸과 마음과 함께 나에게는 또 하나의 나가 있다 어둠이 내려와서 몸과 마음이 사라질 때도 밤하늘의 별과 같이 언제나 반짝이는 나가 있다 그 나는 햇빛이 빛나는 한낮에도 하늘에 떠있는 별과 같다 그 나는 시공간의 나가 아니다 그 나는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