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사람들은 가족을 걱정하고 사회를 걱정하고 국가를 걱정하고 인류를 걱정한다 그럴 필요가 없다 자신을 걱정하라 그러면 세상 모든 걱정이 사라진다 알고보면 모든 걱정은 자신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5.03
色卽是空 空卽是色 그대의 실체는 바로 텅빈 하늘이며, - 色卽是空 텅빈 하늘이 바로 그대의 실체이다. - 空卽是色 그대가 사는 세상 모든 일이 꿈같은 공허한 일이며, - 色卽是空 꿈같은 공허함이 바로 그대가 사는 세상이다. - 空卽是色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4.29
무지개 그대는 무지개이다. 어느 순간 홀연히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덧없는 무지개이다 그 무지개에 무언가를 색칠하려들지마라 그 무지개에 무언가를 걸쳐 놓으려들지마라 부질없는 짓이다 있는 그대로 충분하다 그러나 본연의 그대는 그 무지개가 아니다 무지개가 나타나기 전에도 있었고 무지게..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4.28
'왜?' 싸우기 위해서는 '왜?'라고 물어라 그래야 상대방을 움켜쥐고 이용할 수 있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왜?'라고 묻지 말아라 그래야 상대방을 포옹하고 수용할 수 있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4.15
동일시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한 재물을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자신의 학력과 지력을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자신의 인격과 인품을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자신의 육신과 마음을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동일시로부터 벗어난다면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4.12
몸과 마음 사람들 중에는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나머지 마치 그 애완동물이 자신의 분신인 것처럼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그 애완동물에게 모든 비위를 다 맞추려한다 사람들은 몸과 마음을 자기 자신으로 여기면서 몸과 마음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한다 그들은 몸과 마음을 위하여 일생을 봉사한다 애완동..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4.12
참나 침묵만이 감도는 캄캄한 극장안에서 영화필름이 돌아가고, 스크린에 영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대는 그것을 자신의 탄생이라고 말한다 그 영상을 보면서 그대는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때로는 웃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필름이 끊어지고 스크린의 영상이 사라지..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4.07
아들딸에게 아무리 큰일이든, 아무리 작은일이든 간에, 매사에 있어서 일을 미루지 말고 그때 그때, 순간 순간 완전히 종결지어서 일의 뒷끝을 남기지 말아라 일이 잘되고 못되고는 그 다음 문제이다 잘되면 잘되는대로, 못되면 못되는대로 그냥 끝을 맺어버리고 뒤돌아보지 말아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