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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그대는 존재가 인색하다고 느끼는가?저 많은 별들에게 무엇이 부족한가?그것들은 가난한 존재가 아니다.빈곤은 인간의 창조물이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가난한 줄 모른다.깊은 밤하늘에서 그저 반짝이기만 하면 된다.구름조차도 그 반짝거림을  막을 수 없다.빈곤하다는 것은 가진 것의 많고 적음에 관계가 없다. 그대가 빈곤하다는 것은, 바로 그대 존재가 빈곤하다는 말이다.다시 말하면, 빈곤은 그대의 창조물이다.더 나아가서, 세상 자체가 그대의 창조물이다.그러므로 그대는 신이다. * 만약 그대가 빈곤하다고 느낀다면,   저금통장의 액수와 관계없이  그것은 그대가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의미다.  디오게네스는 알렉산더대왕보다 더 부자다.

따온 글 2024.08.31

정의와 불의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정의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사실은, 정의는 자신의 이익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의라는 탁구공으로 핑퐁게임을 하는 것이다.사람들은  자기이익이면 사기꾼 칼 마르크스도 정의로 둔갑시키는 것이며,전범자 블라디미르 푸틴조차도 정의의 깃발을 내세운다. 심지어자기형편과 부합하는 한국인들 중에서 그 전범자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정의는 탁구공과 같아서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 들어가서 득점을 올리는 도구다.탁구게임은 결국 힘이 센 자가 승리를 쟁취하는 게임이며, 승자가 정의다.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힘이 정의라고 한 것이다.먼저 힘을 길러라, 힘을 기른 다음에 정의를 찾아라.그때 비로소 진정한 정의가 빛을 발하게 된다.약자의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핑계거리에 불과하다.힘이 아닌 정의는..

잡글 2024.08.31

Jonathan Livingston Seagul

진정한 인간은 룰이나, 격언이나, 계율에 따라 살지 않는다.그것은 거짓 인간의 길이다.진정한 인간은 단순히 산다. 인간은 태어날는 때 단순하게 태어났다. 그러나자라면서 오만가지 룰이나 계율을 뒤집어 쓴다.그것도 모자라서 지식이나 철학까지 수집해서 장비하고 살아간다.심지어 종교까지도 그런 장비로 둔갑시킨다. 이런 모든 것을 뒤집어쓰고 살아가는 인생은, 마치소송싸움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과 같다.그 모든 쓰레기들을 지상에 남겨 놓고 하늘 높이 날아올라라.Jonathan Livingston Seagul처럼!그것이 바로 비인간의 길이며,그것은 죽기 전에 탄생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잡글 2024.08.31

인생은 소송싸움

너무 오래전에 읽은 소설이라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아마도 프란츠 카프카의 '城'이었던 것 같다.주인공 K는 어떤 형사소송에 피소되었는데,이 소설에서는 어떤 소송이었는지는 전혀 언급이 없다.다만, 이 소송사건은 끝없이 오랜 기간 진행이 되었고, 그래서 주인공 K는소송싸움에 지쳐서 그랬는지 승소하려는 생각도 없이 무저항으로 일관하였다.내 기억에는 그냥 될대로 되어라는 식으로 이 소송사건을 내팽겨치다시피 했다.결국 K는 사형선고를 받고, 아무 저항도 없이 사형장에 끌려가서 처형되고 만다. 그가 사형당하기 전에 내뱉은 말은- 내 기억에는"개새끼!"라는 한마디였다. 오늘 뜬금없이 문득 그 소설이 생각났다. 지금 생각해보니 작자 카프카는그 소송건을 사람들의 인생에 비유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그러니까 사..

잡글 2024.08.30

그러 살 거 있습니까?

내가 학교를 퇴직하고 얼마 후의 일이니까 지금으로부터 16~17년전 쯤의 일이다.왕고모 할머니의 딸이 한분 계셨는데 대단한 미인이었다.나는 '성자 아지매'라고 불렀다.어느 결혼식장에서 만났는데 내게 이렇게 물었다."니는 학교를 그만두었다면서?"거기서 장황하게 설명할 수도 없고, 또그럴 필요도 없어서 잠시 머뭇하다가 이렇게 대답했다."뭐, 그러살 거 있습니까?""그래!"우리는 서로 상통한 것이었다.사람들은 마치 그러 살 거 있는 것처럼 사는 것은 아닐런지?알고보면 그러 살 것도 없는데...

잡글 2024.08.30

그대는 죽지 않는다

어제와 내일은 실재하지 않는, 생각에서만 있을 뿐이다.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하고 영원하지만,그 영원은 시간이 아니다, 無時間이다.시간이란 실재가 아니라 관념이거나 개념일 뿐이다.천체물리학자가 무어라고 말해도, 시간은 개념에 불과한 것은 부동의 사실이다. 사념의 세계를 벗어나서 존재계의 세계로 들어오면그대는 무시간, 무공간의 존재다. 나는죽어도 죽지 않고, 다만 죽어가는 나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그대는 시간을 벗어난 영원의 존재이니, 어느 누구의 구원도 필요없다.색즉시공 공즉시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