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 붓다는 스스로를 등불로 삼아라고 하였다 소크라테스도 자신을 알라고 하였다 학문이라는 것은 자신을 제외한 세상 모든 것을 탐구할 뿐 탐구하는 주체인 자신을 탐구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학문은 눈뜬 장님과 같아서 항상 어떤 문제 한가지 해결하면 곧 이어서 다른 문제를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6.25
진실 1 진실은 역사가 심판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러나, 역사는 또 하나의 이야기일 뿐 2 진실은 밝혀지는 어떤 것이 아니다 진실은 그냥 있는 그대로일 뿐 3 진실은 사건이 종결된 후에 남는 어떤 것이 아니다 진실은 사건의 순간이 지나가면 함께 사라지는 것일 뿐 4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있는 그..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6.24
무아 싯다르타는 장차 나라를 다스려야 할 왕자였다. 그는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세상을 알아야 했고, 세상을 알기 위해서는 삶을 알아야 했다. 또한, 삶을 알기 위해서는 삶의 주체인 나를 알지 않고서는 삶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나를 알기 위하여 모든 것을 뒤로하고 야밤에 먼 곳으로 떠났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6.24
윤리와 도덕 윤리도덕은 나에게 갖다 대는 잣대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타인에게 갖다 대기를 더 즐겨한다 그래서, 나는 윤리도덕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으나 다른 사람들은 그 말을 좋아하는 것 같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5.02
삶의 준비 인간을 제외한 어떠한 생명체도 삶을 준비하기 위하여 삶을 유보하지는 않는다 오직, 인간만이 미래의 삶을 위하여 오늘의 삶을 유보한다 그래서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라고 한다 어린시절도 유보하고, 청년시절도 유보하고, 결혼도 유보하고, 자식출산도 유보하고, 노후를 위하여 모든 것을 유보함으..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5.01
번데기 배추흰나비 애벌래는 자라서 번데기가 된다 그런 번데기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성장하면서 자아라는 두꺼운 껍질을 뒤집어 쓴다 자아의 껍질도 성장과정에서 필요하기는 하나 언젠가는 벗어 던지고 나비처럼 하늘을 높이 날아올라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껍질을 자신과 동일시함으로써 날아보..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4.30
내가 싫어하는 말들 사랑, 희망, 평등, 행복, 등은 내가 싫어하는 말들이다 이런 말들은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결과적으로 불평과 불만을 초래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불행하게 만드는 유해한 관념들이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