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으로 돌아가라(본래면목을 찾아라) 사람들은 마음을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으로 분별하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성선설과 성악설이 팽팽히 맞선다 그러나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서로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이다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 나올 수도 있고, 뒷면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면이 앞..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8.05
시험지 그대는 세상에 대하여 아는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틀렸다 그대는 세상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옳바르다 세상이라는 시험지에 답안을 기입한다면 그것은 이미 오답이다 시험지에 답안을 기입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오답은 아니듯이, 세상이라는 시험지도 마찬가지이다 ..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8.03
풍요 그대가, 지금 이 시대의, 이 순간에 풍요롭지 못하다면, 아무 시대의, 아무 순간에도 그대는 풍요로울 수 없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결코 풍요를 누릴 수가 없다 본질적으로, 마음이란 것은 풍요로움을 지속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풍요를 느끼려면 마음을 넘어서야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8.03
칭찬과 비난 창원 북면의 크리슈나다스 아쉬람에서 3박 4일간의 짦은 수련을 끝내고 나서, 크리슈나다스님은 나를 앞에다 앉혀 놓고서 느닷없이, 그러면서도 은근히 묻는 것이었다 만일 주위의 누군가가 무슨 좋은 일을 하였다면 선생님은 그에 대해서 칭찬을 하여야겠지요? 약간 당혹스런 질문이면..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7.20
사랑3 사랑은 개별적인 존재와는 관련이 없다. 그러므로 사랑은 나와는 관계가 없고, 사랑은 너와도 관계가 없으며, 또한 사랑은 전인류와도 관계가 없다 사랑은 전우주와 관련된 것이고 그 전우주가 무아이며, 무아가 바로 전우주이다 그러므로 사랑은 무아에서 나오는 것이며 무아 자체가 곧 사랑이다. 그..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7.20
사랑2 그대는, 누구를 사랑해야만 하는 존재도 아니고, 누구로부터 사랑받아야만 하는 존재도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을, 누군가를 사랑해야만 하고 또,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아야만 하는 개별적인 존재로 여긴다 예수도 살아 생전에 누구를 사랑하지도 않았고 또한, 누구로부터 사랑받지도 않았다 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7.18
사랑1 사랑을 버려라 인간들의 사랑이란 변형되고 윤색된 소유욕이나 지배욕의 다른 한 형태에 불과하다 그래서, 인간들은 사랑을 내걸고 서로 싸운다 사량을 내버린 텅빈 마음만으로도 충분하고도 남는다 예수의 제자들이 2천년 동안이나 사랑을 외쳤슴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앞으로도 소..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7.18
신기루 신기루는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실재하지는 않는다 즉, 色卽是空이다 실재하지는 않지만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신기루이다 즉, 空卽是色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이러한 신기루와 같다 세상의 모든 것이 신기루와 같다는 것을 자각하고 나면 고요한 침묵이 내리고, 그 침묵이 내려야..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7.14
사회 사회란 홀로 존립할 수 없는 비굴한 자들의 돌멩이 무더기 같은 것으로서, 타인에 의해서만이 존립할 수 있는 자들의 눈에 보이는 하나의 허상이다 인류역사상 많은 사람들이 사회를 개혁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하였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사회란 실재하는 것..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