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herenow) 오직, 지금여기, 이렇게! 순수 의식의 순간 가고 옴이 없는 곳 탄생과 죽음이 없는 곳 무념, 무심, 무아의 곳 無의 곳 無에 의한 있슴의 곳 색즉시공, 공즉시색 지금여기가 神이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1.01
이상한 일(모름) 인간들이 신을 몰라 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만든 수수께끼를 몰라 하는 것과 같고, 인간들이 진리를 몰라 하는 것은 '아무것도 모름'을 몰라 하는 것과 같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1.01.01
신의 정체 삼라만상은 마치 거대한 대양과 같이 넓고 아득하다 전체의 한 부분이 전체를 알 수 있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인간은 대양의 한 파도와 같이 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삼라만상 전체를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알 수 없는 삼라만상은 언제나 신비롭고, 신성한 신비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인간은 이..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2.31
황금종 옛날 옛적 그리스 에게해의 어떤 해안에 조그만 나라가 있었다. 그 나라에는 폭풍우 치는 날이면 멀리서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 오는데, 그 소리는 폭풍우가 세면 셀수록 더 컸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멀리 바다 한가운데 섬이 있는데 그 섬에 엄청난 크기의 황금종이 있어서 .. 이야기 2010.12.31
있는 그대로 옛적에 복주선사라는 분이 제자들에게, 세상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때, 그 말을 듣고 있던 제자들 중에서 늙은 곱추 하나가 벌떡 일어나서 물었다. "스승님! 그렇다면 저 같은 곱추에 대해서는 무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그말을 듣고 빙그레 웃고 있던 복주선..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2.30
이메일 안녕하십니까, 최선생님! 메일 확인이 늦어 답장이 늦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슬렁슬렁 지나가더니 벌써 송년의 달이 깊어가고 있습니다만, 제가 참석할 송년회의 자리는 없군요. 신문과 TV와 단절한지도 어언 10여년이 흘렀고, 어떠한 모임도 갖고 있지 않는 저는 사회에 살면서도 사회와 .. 끄적거림 2010.12.30
홀로있슴(獨尊)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은 무엇인가 수행은 獨尊(홀로있슴)을 수련하는 것이다 수행은 天上天下唯我獨尊하기 위한 수련이다 수행은 神의 獨尊者가 되기 위한 수련이다 獨尊은 無慾으로 가는 길이다 인간의 모든 욕망의 뿌리는 '타인과 함께 살기'이다 '타인과 함께 살기'에서 나온 가지와 잎이 여러..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2.29
신 인간들은 모든 신들을 예외없이 우상화 시켜버린다 그리하여 우상의 신에게 자신들의 자유를 양도한다 인간들의 이러한 성향을 잘 아는 붓다, 노자, 나가르주나, 달마, 니체 등은 신을 없애버리고 각자 여러가지 대안을 내놓았다 붓다는 신의 자리에 無(니르바나)를 앉혔다 노자는 신의 자리에 道를 ..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