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한 해가 가고, 또다시 새해가 오고 세상만물이 윤회하드시 수많은 새생명이 탄생하고, 또 그 생명들이 사라지니 내 생명 또한 그 윤회의 일원을 이루도다 (개체의 윤회란 없다. 그 개체의식이 사라질 때, 즉 무아가 될 때, 그때 윤회가 보인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23.01.20
니르바나 이 사나이처럼 되돌아서 올라오면 윤회는 계속된다. 그대는 이미 탄생의 바다로부터 너무 멀리 올라와버렸다 출렁이는 강물을 거스러고, 흐르는 시냇물을 헤치고 개울물을 거쳐서 골짜기까지 올라왔다 비록 그대가 인생에서 성공하였다 하더라도 그대는 너무 힘들고 고달프다 이제 더 .. 침묵으로 가는 길 2018.03.15
윤회 나는 나의 전생을 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nothing 나는 이 현생에서도 내가 무엇인지 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nothing 나는 나의 내생도 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는 것을, nothing 그러므로써 나는 내가 윤회의 틀을 벗어났다는 것을 안다 나는 죽지 않는다, nothing은 죽을래야 죽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나는 nothing으로서 영생한다는 것을 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침묵으로 가는 길 2014.09.22
윤회와 천국 천국과 윤회는 죽음이 두려워서 울고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주는 솜사탕이다 께어나서 보면 지금여기에는 죽음이 없다 내일저기에 있는 죽음은 그대의 생각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12.26
윤회가 있다면 나에게 윤회가 있다면 그것은 어제에 죽고 오늘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것도 새로 태어나는 것이지,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사실상 '나'라는 것도 있을 수 없으니 나가 없는 윤회는 윤회라 할 수도 없다 나에게는 윤회는 없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9.18
윤회 윤회란 없다 원시불교에서는 윤회가 없었다 부처님 또한 윤회를 언급한 적이 없다 원시불교가 윤회로 무장한 힌두교에 서서히 밀리자 뒤늦게 적군의 주력무기인 윤회를 도입하여 대항을 하였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윤회를 버려라 윤회를 버리면 윤회는 끝난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0.09.17
고통과 쾌락 세상살이가 고통스럽습니까 그렇다면, 그대가 고통입니다 세상살이가 즐겁습니까 그렇다면, 그대가 즐거움입니다 세상은 그냥 세상일 뿐입니다 거기에 고통과 쾌락은 없습니다 삶이 고통스럽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과거 어느 시기에 그대가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삶이 즐겁습니까. 그렇다면 그것.. 침묵으로 가는 길 2009.12.04
탄생과 죽음 탄생이니 죽음이니 하는 것은 바다의 표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순간적인 잔물결의 상승과 하강 같은 것이다 표면에서 표류하지 말고 심해의 깊디 깊은 곳으로 침잠해 들어가라 바닷물의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그곳으로 빛조차 닿지 않는 그곳이 불생불멸인 그대의 본래처소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