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꿈 나는 영원한 잠에서 태어나서 영원한 잠으로 되돌아 간다, 아니다 나는 영원한 잠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나의 태어남은 꿈이며, 나의 죽음도 꿈의 끝이다 그러므로 나에게는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으며, 나의 삶도 영원한 잠 속의 한낱 꿈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2.08
삶, 죽음, 그리고 천국 삶이 불안한가 삶을 신뢰할 수 없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삶을 모르기 때문이다 삶을 모른다는 것은 죽음을 모른다는 것이다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닌 하나이므로, 죽음을 알게 되면 삶을 알게 된다 죽음은 시간과 공간 그 너머에 있다 시간과 공간을 너머선 곳이 영원이며, 그 영원이 바로 ..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1.19
시간과 욕망 미국의 대통령 프랭클린은 시간은 돈이라 했다, 맞는 말이다 그 돈은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이므로, 돈을 버리는 것은 욕망을 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간을 버리는 것은 돈을 버리는 것이고 돈을 버리는 것은 욕망을 버리는 것이다. 결국, 욕망이 사라지면 시간이 사라진다 시간..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1.14
공간과 시간, 그리고 나 공간은 실재하지 않는다 공간은 물체로 말미암은 무지개와 같은 착각이다 시간은 실재하지 않는다 시간은 물체의 운동으로 말미암은 신기루와 같은 착각이다 나도 실재하지 않는다 나는 몸과 마음(몸마음)으로 말미암은 꿈과 같은 착각이다 그 착각을 알게 되면 그대는 대자유라는 것을..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1.02
梵我一如 우주의 본질을 알려면, 우주로부터 시선을 돌려서 원자의 내부로 들어가야 한다 원자의 내부로 들어가면 모든 입자는 사라지고 순수 에너지만 남는다 세상을 올바로 알려면, 자신으로부터 시선을 돌려서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야 한다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면 모든 개인성은 사라지..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1.02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밥을 먹고 있다' 지금 밥을 먹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나'가 밥을 먹고 있는가, 아니면 '몸'이 밥을 먹고 있는가 '몸'이 나인가, '나'가 몸인가 '나'란 무엇인가, 마음인가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닌 하나 즉, 몸마음이다 그러면 '나'는 몸마음인가 마음의 기원은 인간의 몸이 스스로..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0.14
Advaita(不二一元論) 마음은 생각이다 생각은 언어에 의한다 언어는 분별에 기초한다 분별은 二元性이다 결국, 마음은 二元性이다 실재는 분별할 수 없는 不二이다 즉, 둘이 아닌 하나이다 마음은 실재와 부합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마음은 환영일 수 밖에 없다 不二門을 넘어서 가라 그리하면 비로소, 산은 산..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0.13
대뇌(思考) 인간은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자신의 大腦를 믿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인간의 대뇌는 바보이다 인간의 대뇌가 저질러 놓은 세상과 문명의 역사를 보라 그리고 자신의 대뇌가 꾸려온 자신의 삶을 내관하여 보라 자신의 대뇌가 바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바로 ..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0.12
物惑과 人惑 나는 物慾에는 이끌리지 말아야겠다 내게는 그것에 마땅한 능력이 없다 나는 人慾에도 이끌리지 말아야겠다 내게는 그것에 마땅한 매력도 없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0.11
언어와 밥숟가락 사람들은 차려놓은 밥상 앞에 앉아서 밥숟가락으로써 먹으려고 하지 않고 밥을 언어로써 먹으려고 든다 언어로써 아무리 밥을 많이 먹어도 배는 불러오지 않는다 차라리 손가락으로 밥을 먹으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1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