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우주 전체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천체로 구성되어 있고, 각 천체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자 또한 수많은 미립자로 구성되어 있고, 그 미립자 속을 파고들어가면 결국 남는 것은 원초적 에너지 밖에 없다 그 원초적 에너지는 에너지인만큼 하나의 동력이며,..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2.20
시간 시간은 비실재이다, 존재하지 않는다 사물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예측하기 위하여 대뇌속에 형성된 하나의 개념일 뿐이다 그런 개념이 굳어져서 사람들은 시간을 하나의 실체로 인식하게 되고, 그런 개념속에 자신을 구속시킴으로서 스스로를 유한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시간개념은 ..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2.20
열반(니르바나) 모든 사람은 죽으면 열반한다, 그러나 자신의 죽음을 죽음으로 아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죽음이 곧 열반인 것으로 아는 사람도 있다 열반은 생각으로써 아는 것이 아니라, 오직 침묵으로써만이 알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열반은 불이 꺼지는 것, 즉 영원한 침묵이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2.11
진실 타인에게 진실하라 타인에게 진실하지 못하면 결코 그대 자신에게 진실할 수 없다 자신에게 진실하지 못하면 그만큼 헛사는 것이다 자신에게 진실한만큼 타인에게 진실하면 종래에는 자타의 구분이 없어진다 그리하면 그대는 우주전체가 되고 우주전체가 되면 아무 걸림이 없어진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2.04
몸과 머리 그대의 몸은 그대를 기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대의 머리는 그대를 기만하기를 밥먹듯이 한다 그래서 니체는 몸은 큰 이성이며 머리는 작은 이성이라고 했다 그러니 머리를 쓰지 마라, 무념으로 가라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2.03
철학자 철학은 자신의 두 다리로 일어설 용기가 없는 자들의 거추장스런 지팡이다. 그래서 진정한 철학자는 힘차게 뛰어놀 수가 없다. 그들은 힘없는 두 다리를 지팡이에 의존한 채 무거운 뇌를 머리에 붙이고 비틀거리면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1.28
믿음 믿음이 아무리 멋져 보여도 그것은 해수면에 솟아 있는 빙산의 일각이다 그 빙산의 해수면 아래에는 믿음보다 더 큰 의심이 떠받치고 있다 믿음과 의심은 항상 동반하는 관계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1.15
윤리와 도덕 윤리와 도덕이라는 잣대는 자신에게 들이대는 물건이다 타인에게는 그런것을 들이대려 하지 마라 윤리와 도덕의 잣대를 타인에게 들이대는 것은 그 당사자를 제압하려는 일종의 폭력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1.13
세상과 나 20세기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1885~1977)는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정말로 듣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림을 볼 때는 어떠한가 우리가 책을 읽을 때는 어떠한가 우리가 타인의 말을 들을 때는 어떠한가 우리가 타인에게 말을 할 때는 어떠한가 우..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1.13
나는 신이다 나는 신이다 신이 나다 나는 없다 신도 없다 '없다'가 나이다 '없다'가 신이다 그 '없다'는 '있다'이다 그 '있다'는 '없다'이다 色卽是空 空卽是色 침묵으로 가는 길 201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