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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나흐(Eisenach)

5월 20일(월) 흐림 어제 아이제나흐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경이었다.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유스호스텔로 찾아갔다, 만원이다. 모니카의 말이 맞았다. 연휴이기 때문에 빈 침대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여행안내소에 찾아갔으나 문이 닫혀 있었다. 어떤 젊은 친구에게 싼 숙소를 물었더니 Residence Haus(www.residenzkeller.de)를 가르쳐 주면서 20유로라 한다. 웬 떡이냐 싶어서 찾아갔으나 역시 만원이다. 내일이 성령의 날(Holy Spirit day)이라 공휴일이란다. 그 옆에 호텔이 있어서 제일 싼 방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75유로. 좀 갂아달라고 헝거리 정신을 발휘해 보아도 자신은 그런 권한이 없단다. 그러면서 전화를 해보더니 41.5유로 짜리 펜션을 소개해준다. 지도를 주는데 다..

Northern Europe 2013.08.22

에르푸르트에서 아이제나흐(From Erfurt to Eisenach)

에르푸르트에서 아이제나흐로 가는 방향을 대충 어림잡아서 출발하였는데 그것은 실수여서 자전거길을 찾느라고 헤매고 말았다. 에르푸르트 시내에서 자전거길의 실마리를 꼭 붙들고 출발했어야 했다. 여행중에 길을 찾을 때는 확실하고 분명하게 파악하고 나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나의 버릇처럼 되어버렸다. 그 습관을 고치기가 어렵다. 유럽인들은 대체로 대충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들은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길을 떠나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가면 언제나 틀림이 없었다. 여러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았으나 잘 몰랐고 몇몇 사람의 도움으로 겨우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꼬마들은 달팽이에게 줄 풀잎을 뜯고 있다. 사람을 닮아서인지 달팽이도 무척 크다. 자전거길은 간혹 마을을 지나기도 한다. 4명이 팀을 이룬 건장한(?) 우..

Northern Europe 2013.08.22

에르푸르트2(Erfurt)

5월 18일 (토) 아침부터 잔득 찌푸렸던 하늘이 슬슬 가랑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이 펜션의 체크아웃 타임은 오전 10시다. 이곳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일단 앙거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거기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로 하고 강우에 대비한 완전무장을 하고 펜션을 나섰다. 오른쪽 출입문이 나를 당황케한 펜션의 출입문 중앙 저멀리 보이는 건물이 앙거 박물관이다. 앙거 박물관(Anger Museum) 미술관 리셉션 도자기와 가구를 비롯한 공예품과 중세기 회화와 소수의 근대회화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굳이 방문할만한 박물관은 아니었다. 나도 요렇게 앉아서 그림이나 그리고 있을 걸! 에르푸르트 시청 오른쪽 회색건물이 시청이다. 대성당과 제베리교회 대성당 광장 좌측이 대성당, 우측이 제베리 교회 성당과 ..

Northern Europe 2013.08.21

에르푸르트1(Erfurt)

바이마르에서 에르푸르트로 가는 길 오후 2시경에 바이마르를 출발하여 오후 4시경에 에르푸르트에 도착하였다. 에르푸르트는 인구 22만명 정도이며, 튀링겐주의 주도이다. 에르푸르트 모니카와 여기서 다시 마주쳤다. 그녀는 12시에 바이마르에서 출발했단다. Marc Miertzschke(marcmiertzschke@gmx.de) 그는 에르푸르트 지방신문 기자라고 하면서 나를 취재하였다. 나의 신분과 여행계획을 물었고, 나는 그 대답과 함께 자전거여행 경력을 말해주었다. 그는 내가 찾아가고자 하는 시청옆의 관광안내소까지 친절히 안내해 주고 돌아갔다. 숙소 관광안내소에서 호스텔을 찾으니 월요일까지 연휴라 모든 호스텔이 만원이라고 했다. 제일 저렴한 숙소를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이곳 펜션을 추천하였다. 안내소에서 거..

Northern Europe 2013.08.20

바이마르(Weimar)

youtu.be/8QArwKx0qyo 5월 17일(금) 맑음 오늘도 하늘은 쾌청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여기는 대기오염이 없다보니 햇빛이 나기만 하면 쾌청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과는 달리 여기는 아침의 하늘을 보고 그날의 일기를 예측하는 것은 신뢰성이 없다. 대한민국은 발전의 댓가로 쾌청한 하늘을 잃었다. 91년도에 미국을 처음 여행했을 때도 미국이 부러운 것은 무엇보다도 맑은 공기였다. 캠핑장에 도착하면 이렇게 패니어에 든 모든 장비를 꺼집어 내어서 정리를 해놓아야 한다. 식당 아침식사가 요금에 포함되어 있어서 모니카와 함께 식사를 하였다. 이 유스호스텔은 학생들을 위한 정부지원이 있는 것 같다. 호스텔 앞에서 Momika Rlemm(mo.mi.rlemm@gmail.com) 조금 실례를..

Northern Europe 2013.08.20

라이프찌히에서 캄부르크 캠핑장(from Leipzig to Camburg campingplatz)

독일은 300여개의 작은 나라로 나뉘어져 있었기 때문에 관광을 할만한 작은 도시가 많다. 그 많은 도시의 관광을 용이하게 계획할 수 있도록 7개의 가도를 명명해 놓았는데 그 중에서 유명한 것은 로만틱가도와 고성 가도가 있다. 나는 로만티크 가도와 고성가도의 일부를 여행하였다. 이번에는 괴테 가도를 자전거로 여행하기로 하였다. 괴테 가도는 라이프찌히-예나-바이마르-에르푸르트-아이제나흐-풀다-프랑크푸르트를 잇는 루트인데, 라이프찌히에서 아이제나흐까지만 자전거로 여행을 한 다음에 열차로 북상하기로 하였다. 라이프찌히-아이제나흐 자전거길 실재로는 자전거길을 주행하였다. 5월 15일(수) 맑음 새벽 5시 반 경에 기온을 보니 7도이다. 그렇다면 매우 추웠던 도착 첫날은 5도까지 떨어졌겠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

Northern Europe 2013.08.19

라이프찌히2-신 게반트하우스, 토마스교회(Leipzig)

Neues Gewandhaus 이 연주홀은 1981년에 건축되었으며,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거점 연주장으로 유명하다. 이 오케스트라는 민간 오케스트라로서는 세계최초로 1743년에 결성되었고, 멘델스죤을 비롯한 수많은 거장들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쿠르트 마주어가 25년 동안이나 상임지휘를 맡은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리카르도 샤이가 상임지휘자이다. 연주홀 내부나 구경할까 했는데 그날은 입장할 수 없었다. 신게반트하우스의 측면 모습 정면모습 이 철문은 오케스트라의 역사만큼이나 묵직했다. 왼쪽은 나의 충직한 깜장야크 게반트하우스의 상임지휘자 멘델스존 상 혈통이 유태인인 탓에 독일에서는 백안시당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한다. 베를린에서 활동하다가 여기 라이프찌히로 이전한 것도 인종차별을 때문이었다...

Northern Europe 2013.08.17